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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나쁜 인간아,


BY 아내. 2002-01-14

신랑이라는 이름을 쓴 이 잘난놈아,
니는 날때부터 운전대잡고 태어낫더냐,
차는 무슨차냐고 쓸데없는 욕심부린다고 할때는 언제고
운전학원하루 나가서 운전대라는 것 처음 잡아보고와선
자동차 카다로그를 가져와?
내뜻은 개소리보다못하고 니놈은 뜻대로 다 할수있으니 참 좋은세상이다.
그래, 나 녹색운전면허 받은 무식한 장롱면허다.
서른이 넘도록 겁나서 운전도 안배우던 인간이 어찌어찌 운좋게 증 받아오더니만.......
그래, 면허 받아와서 니 원대로 바로 차사서 태워주니 좋더라만은,
비가오면 비가와서 택시타야돼
저녁이면 위험하다고 택시타고 다녀야돼,
주말이면 복잡하다고 택시타야돼.
바람이 불어 못가, 구름이 끼어 못가, 물이 고여서 못가,
차는 왜 산거니 인간아!!!
맘좋은 듯 운전 가르쳐준다고 나를 운전대에 앉혀놓고
뭐? 넌 기본이 안돼잇다고? 어쩜 이리 무식하냐고? 감각도 없냐고?
그래, 나 기본도 없고 무식하고 감각도 없다.
그래도 너처럼 구름끼고 바람불고 눈,비온다고 택시타고 다니진 않겟다, 이 겁쟁이 못난놈아

나 다음주에 돈주고 연수한다.
너??? 바로 왕따야, 새끼들 싣고 내 맘대로 다녀버릴테니깐,
날 찾지마, 에잇 더럽고 치사한 놈아,
넌 나 아니엿으면 이렇게 좋은 세상만나 행복느끼며 살지못해.
노총각 구제해줬음 마마님하고 모시고 다녀야지 어디서 나를 무시해?
몇일만 기다려, 너 딱 걸렸어. 넌 우리집 왕따야...

아, 속 시원하다. 이방이 이래서 좋군요.
잘 자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