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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싫어요.


BY *** 2002-01-15

전 막내며느리입니다. 위로 시누4명과 윗동서 한분 계시구요.
울형님 서울에 살고 직장 생활에 애가 셋이나 있습니다.
시댁은 경북이구요. 저희는 대구에 사는데 시댁과의 거리는 1시간 반정도 걸리죠.
오늘 시어머니께서 제사날이라고 간접적으로 왔으면 하나봐요.
저 며느리지만 제사1년에 6번 있다는데 조부 조모 제사날짜만 기억하고 있습니다.사실 마음이 편하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오늘 시어머니께 날짜 몰라서 죄송하다고. 설날에 내려오면 가르쳐 주신다 그러네요.울 형님은 날짜 기억해서 꼬박 전화드리구요.
근데 제가 속상한 건 울 형님 바쁘고 힘든건 압니다.
저도 6개월된 아기 키워보니 하나 키우는 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그런데 애3명... 무지 힘들거예요.
그맘 이해하지만 그핑계삼아 앓는 소리 많이 하고 명절때 보면 몸도 무지 사리구요. 저를 굉장히 무시하는 느낌이 들때가 많아 무지 기분 이 나쁘답니다. 예를 들면 씻고 나오는데 형님옆에 수건이 있길래 좀 달라고 했더니 그냥 던져서 주는것 있죠. 자기는 가만히 있으면서 나보고 자기애 젓병 가져오라고 시킨다던가...일일이 열거 할순 없지만
무지 자존심 상합니다. 결론은 형님도 안하는데 내가 왜?..
이런 마음이 들어서 제사 내려 가기 ?暄楮? 제가 속이 좁은가요?
우리 시엄니 멀고 바쁘다고 울 형님 내려오는 것 바라지도 않구요.
그래도 큰며느리 더 챙기던데요.
정말 가기 싫지만. 노인 두분만 제사지내는 것 보니
마음이 약해지네요.
참고로 울 시아버지는 외동이시라 거의 시부모님만 제사를 지내시거든요. 인생 선배님들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