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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가 남편의 부수입원을 안넘기시려고 합니다.


BY 돈과얽힌 2002-01-17

남편은 직장에 다니면서 인터넷으로 취미겸 사업을 시작했지요.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말씀을 안드리겠습니다.
남편은 병역특례이기에 남편의 이름이 아닌 시동생의 이름으로
사업자 등록증을 냈습니다.
큰사업은 아니고 취미삼아하는 일인데 매달 일정하지는 않지만
100~300정도는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1년째인데 제가 여기서 들어오는 돈은 한푼도
만져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오히려 남편이 그일을 하는데 필요한 돈을 우리 생활비에서 갖다
쓴적이 몇번 있을따름이지요.
사업체의 통장은 시동생이 관리하고 있고(당시 시동생은 학생이었거든요)
남편이 사업(취미생활)을 위해 얼마씩 보내달라고 하면 시동생이
남편에게 얼마씩 부쳐주곤 합니다.
시동생도 그일로 인해 크게 인정을 받아 대기업에 취직을 했거든요.
시동생이름이 사업자라는 이유만으로 회사에서는 시동생이 그 프로젝트를
다 한줄알고 합격이 된것 같습니다.
또 돈이 들어오는 통장이 여러개인데 그중에 하나는 어머니한테
드리고 그통장으로 들어오는 수입액을 어머니 용돈하시라고
했다더군요. 한달에 20~30만원은 될것 같습니다.
시어머니가 그 사업에 있어 아주 간단한 일을 해주시는 댓가이기도
해요.
시부가 시모한테 생활비정도밖에 안드리니까 그게 시모한텐 큰
용돈벌이가 되는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도대체 저는 그수입이 얼마인지도 알길이 없고, 남편이 저랑
결혼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상태인것처럼 모두들
그러니 답답하네요.
남편은 그 사업때문에 퇴근해서는 저랑 대화도 짧게 끊고
그일에 전념합니다. 결혼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그래왔습니다.
그 일은 남편의 취미생활이기도 하거니와 네티즌으로부터 돈을
받는일이기때문에 꽤 의무와 책임도 따르는 일이거든요.
저는 남편을 거기에 뺏기고도 아무런 혜택이 없으니 뭔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집식구들은 남편의 공적으로 이런저런 이득을 얻었지만
저는 남편을 그일에 뺏기는 피해만 입은것 같아 피해의식까지 생기려합니다.
꼭 돈때문이 아니라 시동생이 그 사업체를 마치 자기것인양 하는것도
참 보기가 그렇더군요.
제가 이번에 회사를 그만두는데 시어머니가 하시던 일을 제가 하겠다고
그 일을 형수가 회사그만두니 형수가 하게 가져오겠다고 시동생한테 그리 알라고
남편이 말을 했더니 시동생이 딱 짤라 말하더군요.
"그러면안되지. 엄마용돈이 걸린문제인데 왜 그걸 가져가려해?" 그러더군요.
이건 완전히 주객이 전도된 격이더군요.
여태 그일로 시동생과 시어머니가 용돈을 삼았으면 될일이지 아주
자기들것으로 알더라구요.
그일의 99%는 남편이 혼자서 다합니다.
시동생은 통장만 갖고있고 시어머니가 1%의 일을 해오셨지만, 제가
맡게되면 그1%의 일은 제가 하게 되는거죠.
남편은 여태 명절때도 자기식구들이 그일을 하니까 시부모께는 30만원 용돈드리고,
우리부모께는 15만원을 드렸답니다.
그게 정당하다고 그러더군요. 시댁이 가난하니 제가 참았었죠.
어쨋든 시집식구들이 그렇게 주장하니까 남편도 이제 그렇게 생각하는것 같구요.
제가 그랬지요.
꼭 용돈때문이라면 거기에서 나오는 돈의 일부를 시모께 용돈하시라고
드리겠다고 남편한테 얘기는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몇%를 드릴거냐고 그러더군요.
제가 이게 무슨계약관계냐,아님 돈을 맡겨놓았냐? 몇%를 드리냐니? 많이 들어오면
더드리고 적게들어오면 그만큼 덜드리는것 아니냐고 말을 해놨네요.
시집식구들이 그사업체(?)를 아주 자기네꺼라고 생각하는것도 이상하고 남편도
거기에 이끌려서 그러니 참 답답해요.
시모께 오늘 다시 말씀드리기로 했는데..
시모입장에서도 그걸 우리가 가져오면 당장 용돈이 끊기니까 싫어하시겠지요.
그런데 직장 그만두면 며느리도 일을 해야하니 어쩝니까. 그리고 우리가 용돈을
좀 드리면 되는거겠지요?
참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