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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이런데, 뱃속에 아기한테 미안하군요..


BY 예비엄마 2002-01-18

임신한지 2개월 조금 지났습니다. 요즘 엄마들 애기 갖자마다
극성스레 태교하고 난리라는데, 난 전혀 태교같은데 신경쓰지 못하고
있네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미움이 생기고, 짜증이 나고,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군요. 이런맘을 가지고 있는데, 아기가 잘
자라고 있는지 걱정이 되면서도 나쁜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으니...
왜이렇게 사는게 힘든것인지 모르겠군요. 내가 조금만 마음을 너그
럽게 가지면 아무것도 아닌일도 점점더 마음이 소심해져 부정적인
쪽으로 생각이 기울려집니다. 신혼초부터 너무 시댁과 남편에게 시달
려서 그런지, 아기를 가진것에 대해선 감사하고 기쁘지만, 남편과
시댁사람들 얼굴보면 숨이 콱 막혀 버리는군요. 미워하면 미워하는
사람을 그대로 닮는다는데...자꾸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 마음이
진정이 안되네요. 명상을 해서 잡생각을 떨쳐버리려 해도, 수시로
남편과 시댁을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 흥분됩니다.
아기한테 너무 미안할 뿐입니다. 엄마의 스트레스로 인해 혹시 우리
아기 건강에 해라도 끼칠까봐서요. 잠시라도 남편과 떨어져 있으면
마음이 많이 진정될것 같고, 좋아질것 같은데, 꿈도 못꿀 일입니다.
엄마가 이런맘을 먹고 있는데, 아기혼자 잘자라기만을 바란다면
욕심이겠죠???
그냥 답답해서 몇글자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