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일 울고나니 머리가 아프네요
가슴이 터질거처럼 아파서 호흡을 가다듬어요
누군가에게 말이라도 해버리면 견디기 쉬울거 같아서
정리되지 않은 글을 씁니다
나 어릴적 우리집은 몇번의 실패로 생활력을 잃은
아버지때문에 내사춘기에 난 외로웠어요
발산이 안되는 성격탓에 모든걸 삭혀야했어요
고1때 학교가 끝나면 바로 야간 학원으로 일을 하러
다녔어요. 내성적이고 낫을 가리는 나로써는 힘들었어요
어린나이에 힘없는 사람이 살아내는 세상이 얼마나
힘겨운지도 알았지요
대학에 갈 등록금이 준비안돼 등록일을 놓치고도
포기가 안돼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모았어요
그때 내한달 월급은 125.000원 일년을 아끼고
모으니 백만원 정도가 모이더군요
하지만 난 날위해 쓸수가 없었어요
동생이 대학에 붙었고 남자가 대학을 안나오고
사회생활하는게 얼마나 버거운지 알기에
포기하는게 얼마나 아픈지 알기에 난 그돈을
동생등록금으로 쓰고 다시 직장 생활을 하며
동생둘의 등록금을 벌었어요
가족이니까 내가 누나고 언니니까
동생들은 대학을 졸업했고 부모님들의 생활도
정리가 되자 모두들 지난일은 잊더군요
부모님은 교수가 될 아들이 그저 자랑스럽고
대학나와 좋은 직장다니는 남자와 사는 딸이
자랑거리더군요
집안이 안정되자 식구들은 날 이방인 취급하더군요
내 이십대는 가족과 보낸 시간이 없었어요
아침일찍나가 밤늦게 들어와 겨우 잠만 자고 나가야
하는 생활이었거든요
난 힘겨웠고 쉬고싶었고 식구들은 내 도움이 없어도
되었고 결혼을 했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결혼 8년만에 남편의 사업이 실패하고 난 빈손이
되었죠. 난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함니다
내아이를 위해서........
그런데 내가 빈손이 되자 내가족이란 사람들이
날 무시하는군요
난 지금 너무 억울하고 초라해서 가슴이 미워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난 지금보다 쉬워지겠죠
난 이제 내몫을 포기하고 초라해지는 일은 하지않을겁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부모 형제도 소용없군요
어린내가 그때 가장이 될 생각을 하고 내꿈을 버리고
그렇게 일만했는지 추억도 친구도 없군요
이제 곧 사십이 되겠죠
지금보다는 따듯한 사십대를 위해 난 또 일을 시작할겁니다
고아처럼 살겁니다.
가족에게 위로 받으려고도 기대려고도 하지않고.....
대학나오지 않은 나와 같은 대우로 일못하겠다고
사표쓰고 힘겹게 하던 동료도 가진거 없고 학력때문에
반대하던 남자의 부모도 날 울게 하지 않았는데
내 부모형제의 무시는 날 절망하게 하네요
남편에게도 말할수 없고 숨을 쉬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