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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해도 난 이기적...


BY 이기적 2002-01-21

며칠전 남동생과 결혼에 대해 얘기를 했어요 (남동생26살)
앞으로 몇년 있으면 결혼할꺼니 결혼관이 어떤가 물어보다
아빠.엄마와 같이 살꺼냐 물어봤어요
근데 당연하드듯 "같이 살아야지" 하는거예요
속으론 기분이 넘 좋았어요. 저희 부모님은 젊은데 뭘 같이 사냐고
수족 못쓰면 그때 살면되지 편하게 살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물었죠
여자친구가 살기 싫다고 하면 어떻할꺼냐구요
그래서 착한 여자를 찾아야 된다구 하더군요
마음은 좋았지만 내심 제맘은 나 같은 며늘 만나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동생도 알아요 제가 시댁을 싫어하는거
그래서 누나 같은 사람 만나면 어떻하냐구요
이렇게 얘기하면 전 정말 나쁜 며늘이거든요 시부모 싫어하고
안모실라하고요
다 이유가 있었답니다.
제가 정말 시부모가 어느정도 아니 조금이라도 예의와 사람됨됨이만
있었다면 아니 사돈을 무시하는 행동이나 언행 또 자기아들이
처가에서 대접받기만을 처가에서 뭐 해주지 않나 기대하는
그런 부모들이라 정이 떨어지더군요
결혼 4년동안 정말 눈물 많이 뺐거든요. 아주 몰상식한 말들만
가슴에 못박히게 하는 사람들이라 정말 생각만해도 정떨어집니다.
막내 며늘이지만 능력되면 저희가 모시려했는데 오죽하면 큰며늘과
작은며늘 모두 모셔보구 치를떨고 나가서 살까싶더라구요
남편도 알아요 첨엔 자기 부모만큼 그런사람들 없다고 자랑하더니
고등학교때부터 떨어져살아서 부모에대해 잘 모르더라구요
결혼하구서 조금씩 겪어가더니 아니 저희 부모님과 비교해보더니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제 편이 되어주긴 하지만 어디 자식이
부모를 등돌린다거나 밉다고 미워지겠어요
그렇다고 제 부모님만 모두 이해심 많은 부모님이라고 말하진 않아요
전 무지 좋아도 앞으로 며늘은 저 같이 싫은 부분이 있겠죠
그치만 저희 부모님 정도만 자식을 이해하고 사시는 부모만 계신다면
전정말 업고 다닐거예요.
나중에 동생이 결혼하면 제가 겪어온게 있어서 올케에게 모두
잘해준다는건 좀 이상하고 잘해주는건 당연하지만
어떻하면 마음이 상할지 좋을지 어느 정도는 알았거든요
정말 이기적이지않게 잘 할려고 맘먹고 있는데 어떻게 될런지
쓰다보니 말이 뒤죽박죽인데요 이해해주세요
쓰려했던말이...
난 이기적이다.
그치만 전 시댁에 정말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도와주질 않더군요
앞으로 들어올 올케를 위해서 마음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