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다녀왔습니다.
분가한지 5개월.
시댁다녀올때마다 남편과 싸웠습니다.
날 당신들 맘대로 휘두르시려는 시부모님과
지켜주지 못하는 남편땜에 속상해서
매번 남편에게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말하고 싶지도 않더군요.
결국 집으로 돌아와 설움에 북받쳐 울었습니다.
어제꿈에 먼저간 친구가 나타나 절더러 그러더군요.
"너 왜 그러고 사니?"
저더러 어쩌라는 말인지...
저희 시댁에 갈때마다 시어머니 화내십니다.
당신 혼자 상상하시고 열받으시고...
가기싫은 교회, 억지로 끌려갔다왔죠.
가기싫단 말도 못하고...
집가까운 교회 다니라는데 말않듣는다고 화내시더군요.
오늘은 시아버님까지 교회다니라고 강요하시더군요.
결혼하면서 회사그만두고
시부모님이 싫어하셔서 감히 직장다닐 생각 못하다가
분가후 학원 강사로 취직한지 한달반됐습니다.
분가할때 대출받은것 갚을겸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직장생활하는거 못마땅해하시는 시어머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니 엄마는 뭐래?"
"니 아버지는 너 학원나가는거 뭐래?"
"니 부모는 너 직장생활하는거 찬성하나본데 난 안된다.
애기낳으면 니 엄마가 봐 줄꺼라니?
애기는 어디다 맡기려고 그래?
뭐 하나를 순종하는 법이 없어."
제가 아기낳고 직장생활한다고 했습니까?
뭐든 당신맘대로 생각하시고 화는 저한테 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명절날 친정가는것도 못마땅하셔서
"난 시집와서 친정가서 자고 와 본적없다."
친정어머니 생신날도 못마땅하셔서
"작년엔 않갔었잖니?"
하시던 분이, 힘들고 어려운일엔 제 친정찾으십니다.
(시어머님은 당신어머니 모시고 사셨었습니다.)
시아버님 계실땐 너무 너무 상냥한 목소리로
머플러까지 챙겨주시더군요.
"너 아버지 잠옷 바꿔왔니?
니 아버지가 잠옷 가져간게 언젠데 않바꿔오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내가 전화도 하지말라고 했다."
저한테는 제가 선물로 사간 잠옷 늦게 바꿔왔다고 역정내셨었습니다.
저한테 선물 맡껴놓으셨답니까?
남편이랑 저, 둘다 직장다니는데
2시간씩 걸리는 그거리를 잠옷땜에 바로 그다음주에 못간게
그렇게 화나실일인가요?
제 성격도 그다지 인내심이 많고 무던한 편이 못되서
모시고 살때 2번, 분가하고 1번 시어머님한테 대들었었죠.
하지만 언제나 저만 나쁜년이더군요.
그래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려고 해도
그럴수록 절 당신맘대로 휘두르시려고해서...
당신입장에 유리하도록 거짓말까지 하시는걸 보면 역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