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시댁에 아들만 5형제중 네째며늘이랍니다.
결혼한지는 1년 조금 넘었고 남편밑으로 시동생 하나가 있는데 아직 미혼이랍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키가 작은편이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작은키때문에 특별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진 않았어요.
제키가 150을 조금 넘겼으니 상당히 작은키라는건 알지만
키때문에 서러움을 받거나 무시당한다고 생각해본적도 없거니와
귀여운 외모때문인지 남자들에게 데이트신청도 곧잘 받았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집에 시집온 이후로 부터 키에 대한 컴플렉스가
생겼다는 겁니다.
참고로 이집안 남자들도 그다지 큰키가 아니고 그저 평범한키이고
우리신랑은 형제들중에서도 제일작은 167cm정도이지요.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결혼전에 큰형님께 전화해서 키가 너무 작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큰형님이 "어머님 아들은 안작냐" 고 되물으니까
그냥 웃으시더라는 말을 듣고 정말 화가나서 결혼하고 싶지 않더군요.
어쨌든 그렇게 결혼을 하긴했는데 결혼이후로도 시댁식구들이 모두
모인자리에서 항상 키얘기를 꺼내시곤 한답니다.
시아버님은 저를 보자마자 늘 "엄마젖좀 먹고 왔냐? 키좀 커왔냐?"이게 첫인사랍니다. 자기아들은 얼마나 크고 잘생긴줄 압니다.
시아주버님들 형님들 ,조카들까지 다 있는자리에서 그런소릴들으면
상당히 자존심이 상해요. 제가 워낙 왜소한체격에 얼굴도 동안이라
시부모님이 볼때 애기같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꼭 시댁식구들 모두 모인자리에서 그런말을 해야하는지 정말 알수
없어요. 더욱이 화가나는건 시동생도 덩달아 우리부부가 나타나면
"쪼그만 사람들 왔네?" 하면서 인사를 한다는겁니다.
시동생은 식구들과는 달리 키가 178cm나 되는 돌연변이랍니다.
그키에 우릴 내려다보면 상당히 작은건 사실이겠지요. 그래도그렇지
아니, 지형을 어떻게 보길래 형부부에게 쪼그만 사람들이라니요.
정말 기각막혀서... 한번은 너무 화가나서 신랑에게 동생이 자기를
얼마나 우습게 보면 우리보고 그런소릴 하겠냐고 했더니 우리신랑은
그냥 편하고 좋아서 그러는거라며 제가 너무 예민하다고 하데요.
정말 제가 아무것도 아닌걸로 예민한건가요?
그래서 그런지 전 시댁식구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가 정말 싫어요.
따지고 보면 우리집에서도 신랑키가 작아서 그리 탐탁지않게 여긴건
사실인데 시부모님은 자기아들 작은건 모르고 왜 제키만 가지고
그러는지 알수가 없어요.
시부모님은 그렇다 쳐도 시동생까지 형수키에 대해 들먹이는건 좀
심한거 아닌가요? 아님 그냥 웃어넘겨도 되는일을 제가 넘 예민하게
구는걸까요. 휴... 심란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