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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BY 먼곳에서 2002-01-22

안녕하세요. 오늘 벌써 두번째 이군요.
이제껏 마음의 글 한자 띄워보지도 못하다 용기내어 간단하게나마
낮에 글을 올린 주부랍니다. 제가 다시한번 용기내서 쓰게 되기까진
너무나 마음이 심란하고 어디하나 맘 정할데가 없는곳에 잇다보니
지금에선 누구라도 붙잡고 얘기하고 싶어지는 맘입니다.

솔직히 겁도 납니다. 이 글을 우리 시댁식구가 보면 어찌하나 싶어서요. 그랙서 낮에도 간단하게 올린건데 지금은 사정이 좀 그렇네요..

지금 저는 무척이나 슬프답니다. 왜이리 눈물이 마르질 않는것인지.
주님을 불러보아도 내 믿음이 약한지라 자꾸 흔들립니다.

다는 아니어도 저의 아픈 맘을 읽고 제게 용기와 조언을 부디
주시길 아컴 주부님들게 바랍니다.

먼저 이곳은 한국이 아닌 먼 이국땅이랍니다.

결혼을 생각조차 못한 상황에서 꿈많은 제게 그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다가왓고 저는 그것이 하나님이 제게 주신 사람이라 생각되고
제 길인줄 알고 저의 집안의 반대를 거쳐 결혼하자마자 신혼겸
혹독한 이민생활과 신혼초엔 엄청난 시어머니의 구박에 눈물이
마를새가 없이 지냇답니다.

그런 와중에 신랑은 너무나 놀기를 좋아하는 타입이고(저랑 반대)
무슨 놀이냐고요?? 결혼후 신랑땜에 알게 된 이름들인데
포카라든가 카드놀이에 카지노 (도박, 거짓말,외박..) 고스톱등
빠져서 헤어나오는 자제력을 못 갖고 잇답니다.
그렇듯 신랑은 제게 힘든 가졍생활을 맡기고 와이프가 임신을
하든 애를 낳든 애가 둘이나 되엇어도 도박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몸고생은 물론 마음고생을 수년간 시켯답니다.

둘째 출산후론 (그때 까지도 신랑을 믿엇기에) 어려운 살림이라
식당에나가 종업원으로 뛰어다닌 돈까지 이 거짓 저 거짓으로
자기 유흥에 바치고 시간이 지나자 여기저기서 소문과 진실로
사건이 터지고 (월급도 뒤로 빼돌리곤 거짓말햇음)와이프가
힘들게 남의 식당에서 서러운 생활하며 힘들게 일할때도
포르노며 온갖 더러운 짓을 해낸것을 알게 되엇습니다.
아직 확실히는 여자 까지는 모르겟지만 제게 하는걸 보면은
남편이 아닙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거의 십년간 사네마네하다 차마
애들 생각과 친정엄마 생각에 우리애들에게 행복한 가정을
가져다 주고프고 엄마 나 아빠 한쪽 사랑주기보단 다 주고파
그래도 참앗건만 애들에게나 저에게나 내팽겨쳐진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래도 애들이 아빠를 따르는 걸 보면 이상도 하고요.
한편으로 아빠 사랑을 못 받으니 아이들이 불쌍해진답니다.


카지노까진 모르겟고 이젠 컴을 작년에 마련하고부터는
애들이 보건 말건 고스톱같은 겜부터 시작을 합니다.
말다툼후론 주말만 하기로 약속햇는데 약속을 어기기에(그동안
계속 지켜본 결과) 빨리 끄라고 종용을하니 참견한다고
자기가 산 거니 자기거라고 (돈은 제가 신경써서 갚고)
노발대발합니다.그래서 그렇게 맘대로 생활하려면 왜 결혼해서
날 이렇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게 만드냐고 햇더니
지긋지긋하다면서 이혼하자고 적반하장격으로 언성을 높입니다.

안되겟다 싶어 참고만 살라고 그래도 사위를 다독거리시기만
엄마에게 아무래도 차마 떨어지지 않는 말로 대강 얘기햇더니
제 신랑과 전화 받더니 신랑이 장모에게 데리고 가라고
어른에게 노발대발합니다. 이혼하자고
참고로 신랑이 사건 터질때마다 제가 배신감과 어쩔수 없는
도박성에 힘이들어 헤어지고 싶어하면 울고 불고 난립니다.
다시는 안한다 가정적으로 잘하겟다...

이렇게 산 세월이 9년이 되어가는군요.

근데 지금은 뭐든지 자기가 잘햇다 입니다.
그전일도 뭐든 내가 잘못햇기 때문이라고 막 대듭니다.

최근에도 또 돈으로 날 속엿답니다.
아끼고 아껴서 한국돈으로 한 80만원(여기선 아주 큰 돈임)
마련햇더니 치과 가야된다고 목 신경이 아파서 죽는다고
쇼를햇답니다. 행여 의심이 가지만 너무 아파하길래 병원
가랫더니 난데없이 치과를 간다고 합니다. 암튼 치과 갓다왓다더니
산출액을 뽑아왓는데 그정도 입니다. 영수증을 달라고 햇더니
이리 빼고 저리빼고 우편으로 넣어준다고 햇다는둥 하다
지금 이혼 소리후 냉전중에 그 얘길 햇더니 발뺌을 하며
나보고는 알 권리고 없다고 자기 돈이라고 하면서
시어머니 잇는데서도 고래고래 나를 욕합니다.
그동안이 다 제가 사랑받지 못한 행동한게 저라면서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꿈이 많앗고 신랑하나만 믿고 이게 나의 길이엿구나하며
먼길을 왓는데 이젠 남편이 아닌 날 마치 하녀로 봅니다.

용돈을 주면 (워낙 돈 문제로 이리저리 속 썩엿음)금방 써버리곤
없는살림에 빠듯한데도 돈 안준다고 ㅆㅂ ㄴ 하고 욕하고
출근하면 저는 내내 그렇듯이 또 우울증에 빠져 눈물로
지새웁니다. 이젠 환경이 그렇게 만드는지 막 소리도 치고 그럽니다.

휴 그간의 과정이 말로 다 못합니다. 남들은 시댁에서 잘 안해줘도
신랑만 잘해주면 믿고 산다던데 제게는 남은 희망이 없습니다.

근데도 이젠 진짜 마지막길인가 보다 하며 이혼을 결심하니
왜 눈물이 나는지... 저는 배신감을 수년간 당하면서도
저한테 나쁜짓이 들키지만 않거나 잘 못하지 않으면
제 몸이 아파도 먹을 것을 못 먹어도 그저 신랑 힘들겟지하고
위해주엇는데 저보고 자기에게 한게 뭐가 잇냐고 오히려
시어머니앞에서 역정입니다. 무서?m습니다.
그래도 한 이불 덮고 산 사람인데 다른사람도 아닌ㄴ
내게는 시어머니가 되시고 중간 역할을 잘 해야될 사람이...

제게 모질게 대햇던 어머니셧지만 마음이 약한저라
우리 엄마 같이 잘 하려고 신랑이 제게 못해줘도 성의를 다햇습니다.
하지만 이젠 신랑의 그런 맘을 알고 부터는 더이상 하기도 싫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가 저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할땐 웬지 죄송스러워
한없이 울엇답니다.
제가 강해져야 이 길을 극복하고 애들 잘 키울것이라는 것을 아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더는 못 적을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고싶으시면 요청에 의한다면
글을 올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죄를 짓는군요.




엄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