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언니 이야길 할까 합니다
울언니 결혼한지 이년이 됩니다 하지만 형부월급이 얼만지 월급통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형부가 독단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아니고 시댁에서 관리한다 하더군요. 185만원 받는다고 대충 어림잡아 생각하는데 첨에 결혼해서는 80만원 90만원 100만원 차례차례 주더군요 언니가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으면 월급통장을 넘겨주겠노라 했다더군요 이젠 아이 엄마가 되었는데 이젠 145만원 주고 나머지는 시댁생활비 한다더군요 시댁은 아들 다섯에 딸 셋인데 형부는 세째 아들 나이는 35세 포크레인기사로 금연가에 술도 잘 마시질 않고 착실한편이지만 마마보이입니다 십년이 넘도록 일해서 시댁에 생활비주고 형 빚 갚아주고 동생학비대고 해서 오랜 세월 일했어도 통장하나 없이 달랑 천만원짜리 전세방하나 얻어서 시작했답니다.
형제만 많았지 다덜 말도 안 듣고 형부하나만 믿고 살았나 봅니다
형부는 언니 말도 안 듣고 엄마 말만 듣나 봅니다 언제나 그랬습니다 형부가 직장땜에 시골에서 일하다가 이번에 도회지로 나오게 됐는데 돈이 없어 방얻을 돈이 없다 합니다 말이 됩니까 그동안 일한게 얼만데 시어머니가 왈 지금 방얻으면 좋은 방 못 얻으니깐 적금탈때까지 집에 들어와서 사라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연탄방같은데서 살꺼면 방얻으라고 했답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살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란 말 아닙니까 결국 들어와서 사란말 이지 뭡니까 울 엄마는 쓰러질려고 합니다 중매로 만나서 세달만에 성급한 결혼이었다고 엄마가 엄마 발등을 찍은 거라고 가슴이 아파 주겠다고..
시댁에는 앞 못보는 시아버지에 시어머니 그리고 나이 많은 시집안간 시누 시동생 두명 그렇다고 성격좋은 사람들도 아니고 생각만 해도 골이 아픈 집안인데 들어와 사랍니다 ...아니 몇달만 들어와 살다가 나가라는데 그게 쉽습니까...
누가 이 세상에 시집살이 하고 싶고 시집에서 생활비타다 쓰고 싶겠습니까? 이년동안 형부를 믿어왔는데 형부는 언니편이 될수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슬픕니다 이혼..결코 쉽지 않은 이야기 달라질수 없는 사람....언니는 어렴풋이 마음 정리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