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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시는 엄마들.....조언좀 부탁드려요


BY depressed 2002-01-24

남편이 술한잔해야한다고 조금 늦는다는 전화가 왔어요.
하루종일 우울하던차에 괜히 눈물이 뚝뚝 떨어져서요.

여기 글 올리신 분들 보면 정말 속상한 일들 많으신데, 어쩌면 저는 배부른 고민인지도 모르겠어요.

울 애기 이제 10개월 되었는데요....
전 왜 이렇게 집에만 있는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임신 9개월까지 회사생활 열심히,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어쩔수 없는 상황때문에 떠 밀리다시피 그만두고 애기 낳고, 키우고......이제 겨우 집에 있은지 1년 되었는데요.

아.....너무 힘드네요. 집에서 애기만 키운다는게.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고....

애기 조금만 더 키워놓고 일하면 되지...집에 있는동안 영어도 더 많이 가까이 하고 중국어도 한번 공부해 보지 뭐. 몇푼안되는 남편월급갖고 한푼이라도 아껴서 살려고 재테크에도 관심갖고.....현재는 일 안하고 집에만 있으니까 (나중에 일할때는 지금이 그리울때도 있을테니까..) 울 애기한테 최대한 더 잘 해주고 시댁에도 더 잘하고.....

하여튼 여러가지 생각들은 많이 하는데요. 그리고 정말 새로운 맘으로 '조금만 더 참자'.....하면서 현재에 충실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오늘같은날은 자꾸만 반복적으로 찾아오네요.....우울하고....

딱히 애기 봐줄분이 없다는게 현재의 가장 큰 문제예요...그런데 너무나 어린 울 애기 (10개월)를 놀이방 같은데 보내기는 엄마맘으로 너무 미안하고 안쓰러워 차마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결국 답은 정해져 있는거지요. '아직은 좀 더 키우다가 나중에 일하자' 하는걸로...
그러면 둘째는 낳지 말아야 하나? ..... 어쩌나?

...."육아"라는게 이렇게 힘든일인지 정말 몰랐어요.

혹자는 여자는 그냥 집에서 살림하며 애 키우는게 젤 편한거라고 하는데요.
저는 왜 이것만으로는 만족이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제 맘 이해가 가시는분들 계신가요?
조언 좀 해 주세요......

아까 오후에는 여러 학습지 회사에 전화해 봤어요. (대교, 구몬, 웅진....) 울 애기 키우면서 일하는 직업으로 방문교사도 괜찮을것 같아서요...

그런데 현재 바로 시작할수 없을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하여튼 선배님들....저에게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