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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신 시부모 누가 모셔야하나요?


BY 맏며느리 2002-01-26

저는 장남이랑 결혼한 새댁이예요.
시댁은 가난하구요 시아버지가 매달100정도 벌어서 간신히
먹고는 사시는 모양이예요.

남편은 세아들중에 가장 많이 배우고 직업도 전문직이예요.
등록금이며 뭐며 다 혼자 벌어서 공부했거든요.
그에 반해 시동생들은 삼류대나와서 그냥저냥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시댁에서는 당연히 우리가 시부모를 모셔야한다고
생각을 하시네요.
장남이기때문에 기대가 크니까 그런이유로 모셔야한답니다.
근데 요새도 장남 차남 따지며 부모모시고 그러나요?
저는 연애때부터 시부모 안모신다고 딱 잘라 말했어요.
남편은 아주 늙으시면 모시자고 그러는데..
그것도 저는 좀 싫으네요.
그러면 우리집근처에 집얻으시게하고 자주 들여다보자고
하네요.
우리는 시부모가 참 가난하신데 눈이 천장에 붙어계시나봐요.
말씀하시는거나 옷입으신것보면 다들 부자인줄 알아요.
더우기 자존심도 세상에 엄청 세시거든요. 그래서 그게 미워요.
며느리앞에서도 자존심세우느라 있는척 한다니까요.
게다가 요구조건이 많으세요.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그래서 시댁에 가기가 싫답니다. 시댁만 갔다오면 남편이랑
싸우거든요. 남편이 아무리 많이배웠고 잘나가는 직업이라해도
지금당장은 우리도 어렵거든요. 그렇기에 친정에서는 뭐하나라도
도와주려하시는데 우리시댁은 우리한테서 뭣좀 받아낼꺼없나
호시탐탐하시는것 같아요. 게다가 시동생들까지 합세해서..

나중에 시부모님이 큰아들한테 의지해서 사실거라면 며느리한테도
잘하셔야 하는것일진데 우리시부모님은 며느리는 으례 종노릇하러
결혼한줄 아십니다. 같이 직장다녀도 며느리가 집안일 다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막상 며느리덕보자고 자꾸 그러세요. 그래서 미운마음이 드는거예요.

근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시부모 모시는게 꼭 맏이의 도리인지를요.
재산이나 있다면 그것받아서 모시니까 그래도 낫겠지만
너무나 아무것도 없는 경우에는 꼭 자식된 도리로 모셔야한다는
그런말은 어패가 있지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