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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죠?


BY 열받은아줌마 2002-01-26

남편의 집 그니깐 저의 시댁때문에 또 열받아 있는 여자입니다.
어제 저녁 남편이 어두운 표정으로 퇴근했더군요.
그래서 그냥 회사일이 잘 안풀렸나, 하면서 그냥 저녁을 먹는데, 남편이 그러겁니다.
신랑 조카가 몸이 아파서,서울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그래서 시누,시누남편까지 병원에 있죠.
그런데,누나가 저희 집에 오겠다는 겁니다.
일요일은 치료가 없으니,저희 집에서 하루 자고 가겠다는 겁니다.
제가 막무가내로 오지 말라고 했다면, 이렇게 하소연 할 자격은 없겠죠.
한 일주일 전 부터 디스크가 또 발병했습니다.
디스크 안겪어 보신분은 모르실겁니다. 얼마나 아푸고 불편한지,,,
그랬더니, 시누가 "올케는 움직이지 말라고 해라, 내가 가서 해먹고 일하면 되지 않느냐, 너희 매형도 와있는데, 초대한번 안하냐? 하면서요.
그게 되는 일입니까?
우리 시누 시댁살이에 질려서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시누네 식구 오는데, 몸 아프다고, 널부러셔서 아무것도 준비 안해놓으면, 또 뒤에서 제 욕하고 있을거 뻔한거 아닙니까?
더 황당한건 남편이라는 사람이 저에게 더 매정하게 군다는 겁니다.
제가 화가 나서 옷 차려입고 밖으로 나가니, 잡지도 않고 제가 없는 사이에 시어머니, 시누들하고 통화 했나봅니다.
그 이후 더 뻐기네요.
저 결혼한지 꽤 됩니다.
근데 아직 애기가 없죠.
애기가 너무 빨리 세상에 나와 하늘 나라로 가버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힘들때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자꾸 저보고 달라고만 합니다.
병원 병문안 갈때마다 밑반찬이며, 아이 먹을거 사가지고 갑니다.
그런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안합니다.
당연한줄 아나 봅니다.
딸기를 사가지고 갔더니, 씻어서 자기식구끼리 먹습니다.
먹어보란 말한마디 안하고, 식사때가 되어도 저희에게 밥먹으로 가자라는 말한마디 안합니다.
그냥 저희가 알아서 그냥 나옵니다.
남편 일주일 중 하루 쉬는데, 하루 병원가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합니다.
그나마 이젠 이주에 한번 정도 갑니다.
저 남편이 정말 남 같이 느껴진적 결혼후에도 몇번 있어지만, 정말
이런 기분 싫네요.
원 한 가운데 제가 서있고, 그 둘레에 시댁 식구들이 저를 욕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어쩔까요?
너무 힘들고, 외롭네요.
친정으로 가버릴까 생각하다가도 일이 커질까봐 그냥 머뭇거리고있습니다.
그냥 제가 남편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화해 할까요?
아님 그냥 친정으로 가버릴까요?
선배님들 좋은 방법좀 갈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