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 아침 괜시리 남편이랑 서로 신경전 했습니다.
저 오늘 늦잠잤습니다.
가끔 그럽니다.
그래도 신랑 도시락준비한다고 푸다닥~
늦은터라 볶음밥 맛나게 해서 도시락 싸고 있었죠
신랑 세수하고 머리 빗어면서 그러더군요
"우리 사장님은 옛날에 사모님이(사장 와이프) 저녁에
퇴근하면 발씻을 물 준비딱 해주고 가끔씩 발도 씻어 줬단다.
그리고 장모님도(사장 장모) 처가에 가면 물 받아주고,
칫솔에 치약까지 짜서 준비 해준단다."
그럽디다.
갑자기 기분이 팍 상하더라구요
"바보같이 그말을 다 믿냐~"
그랬습니다.
근데 자꾸 기분이 나쁜겁니다.
어제 저녁부터 내가 많이 변한거 같다는둥 자기에게 자꾸
신경질도 낸다는둥
저도 이 이상 더 어떻게 잘하느냐고 어제저녁에 되받아 쳤거든요
전 전업주부고 아직 결혼한지 3달 밖에 않되었는데요
신랑 직업이 워낙 육체적으로 힘든 직업이라 집에서는
정말 손도 하나 까딱 않하려고 하더라구요
저도 지친 신랑 위해 집에서는 편안하게 해주려고 하지만,
그래도 가끔씩 군기(?) 잡으려고 잔머리는 좀 쓰거든요
하지만 오늘 아침에는 갑자기 장모님 얘기가 나오니깐
울 엄마께 불만있다는 얘기인가 싶구요
사실 울 엄마 사위라고 따로 그러는거 없습니다.
형부에게나 울 신랑에게나 울남동생에게나 똑같습니다.
제가 봐도 너무 편하게 대하시긴 합니다만, 아들 같이 생각하셔서
그려러니 합니다. 울엄마 사위앞에서 할말 다 하심...^^
그래서 우유도 않주고 눈흘기며 옆에 그냥 있었더니.
출근하는데 마실것도 않주냐고 하더군요
늦게 일어나서 아침은 당연히 못했구요
그러면서 별 뜻없이 그냥 생각나서 한말인데 왜그러느냐고
막 신경질을 내더군요
도시락 싸놓은것두 않가지고 그냥 가버리는 겁니다.
뒤통수에 도시락 집어 던지고 싶더군요
(저 방금 그 도시락 먹었는데 맛있데요 ^^
제가 이렇게 볶음밥을 잘 했나????)
근데요 정말 신경질이 나요
왜냐면 울신랑 도시락 싸다니는데요 지난번에는 사장님이
**씨(제이름) 음식솜씨 좀 보자면서 도시락 반찬을 보시더랍니다.
(같이 밥먹거든요)근데 반찬솜씨 볼게 없다고 하시더랍니다.
맛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소세지, 마른반찬(쥐포, 멸치등) 이런거니깐 이런건 다 하는 반찬이니까... 특별히 솜씨를 볼수 없는 음식이라고 하더랍니다. 그리고 신혼이니깐 싸주지 좀 지나면 이런거도
없다고 하시더랍니다. (이부분은 저도 동의 ^^)
기분 정말 나쁘더군요
사장님 어머님 음식 아주 잘하시거든요
그리고 그 시어머님 밑에서 사모님도 음식배우셔서 잘하시구요
지난번에 집들이 할때 가봤는데, 상차림이나 뭐 음식솜씨가
진짜루 잘 하시더라구요
그 일이 있고 나서 음식도 그냥 반찬이나 그런건 아무나 하지만,
특별한 음식이나 상차림은 배워야겠구나 싶더군요
여하튼 그집 식구들 음식 잘 하는건 알지만,
괜시리 새신랑에게 그런말이나 하고, 자기 옛날 얘기하고
갑자기 사장님에게도 너무 짜증이 납니다.
우리랑 그때랑 같습니까!(사장 나이 37살정도)
사장 결혼당시 10년전~
울 신랑도 너무 우스운게 아내에게 잘 하는건 얘기 않하고
(사장님 공처가에 가까울 정도로 애처가임!)
그런 말이나 하고
나더러 어떡하라고 그런말 하냐고 아침부터 좀 따지긴 했습니다만,
서로 아침부터 신경질 내고 이게 무슨 일이람....
오늘 부부동반 계모임인데...
같이 확 가지말까~
이제 좀 서로에게 익숙해지나 싶었는데 또 이러네요
저흰 잘 지내다가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로 크게 한바탕씩하구요
그것도 꼭 특별한 날이나, 한가한 일요일날 같은날...
에궁 주말이고 밖에는 눈도 오는데 제 맘은 않좋네요
여러분들은 저 처럼 즐거운 주말 남편분들과 싸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