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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BY .... 2002-01-26

동생네가 집을 사서이사를 했거든요.
친정 엄마 아버지가 왔다가셨습니다.
우리보다 2평정도 넓으 아파트를 사고도 여유가 많은지
장롱부터 숟가락까지 다 바꿨습니다.
우리가 처음 집을 장만해삭서이사했을때는 일년이 넘도록
와보시지도 않았습니다.
일년이 조금 지나서 와보시긴 했는데
아무것도 안해주셨습니다.
요번 동생네는 돈으로 20만원을 주셨다네요.
매번 이런식입니다.

난 결혼도 혼수, 예단, 식당음식비까지 다 내힘으로 했고
집에서는 일원한푼 안 보탰습니다.
아마 축의금 들어왔으니 남는 장사(?)였을듯....
그러시고도 신혼여행 가는데 만원짜리 한장 안주시대요.
하지만 동생들은 다 집에서 혼수 장만 해줬습니다.

그러시고도 어려운일 있으시면 큰딸과 큰사위만 찾으십니다.
옛날엔 고마웠는데...
이젠 그런 부모가 자꾸 얄밉고 싫어집니다.
그래서 한동안 전화도 뜸하게 드렸고
?x날만큼 자주 찾아 가지도 않았습니다.

엄마가 입고 오신 자주색 얇은 잠바가
촌스럽고 추워보였습니다
카드라도 긁어서
그흔한 무스탕이라는걸 사드리고 싶었는데
엄마가 사양하시길래 못이기는척 접었습니다.
아마 내 알량한 이기심 때문 이었겠죠.
지금도 적자인 살림살이에 신랑한테도
미안한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적자인 가계부
몇달동안 더 쪼들릴것도 맘에 걸렸고...

용돈 5만원 쥐어드리고 버스를 태워드리는데
엄마가 계단을 잘 못올라 가시는 겁니다.
한쪽 무릎이 물편하시다더니
생각보다 심하게 아프신건가 봅니다.
손을 흔들고 돌아서는데...
괜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내가 너무 못된것도 같고....
그러면서도 섭섭한건 안가시고 가슴 한켠에 남아있습니다.
난 못된 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