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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인데, 설에 시집에 가야할지..


BY 어쩌나 2002-01-26

안녕하세요. 혼자 고민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저는 현재 임신 4개월인 예비엄마 입니다. 결혼 4년만에야 가진 소중한 첫아이구요. 결혼한 부부가 피임을 않하고 1년이 지났는데 임신이 안되면 불임이라더군요. 아이가 안생겨서 고민도 하고... 불임크리닉에 가려고 마음먹었는데... 드디어 아이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일단 순조롭기는 합니다. 몸에 큰 이상은 없구요. 그런데 의사선생님께서 조심하라고 하시더군요. 심한건 아닌데 유산될 우려가 있다구요. 그러면서 장거리 여행등은 하지말기를 권하시더군요.


명절에 멀리간다고 하니.. 걱정하시대요. 산모의 몸을 생각하면 가지 않는게 낫다구요.


게다가.. 젊은 사람이 무슨 미신이냐 싶겠지만 점을 보니.. 유산될 지도 모른다는 얘길 들었어요. 겁이 덜컥 나더군요.


아마... 차로 10시간 가량(밀리는 것 고려하면) 걸릴것 같습니다.


저의 어머님은 참 자상한 분이고.. 원래도 일을 시키는 분이 아니라서 일할 걱정은 없습니다.


그러나.. 입덧도 심하고 해서 걱정입니다. 왜, 제사음식은 튀기고 부치고 하면서 기름냄새가 나잖아요.


저의 친정엄마는 내려가서 며느리의 도리를 해야한다고 하시고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명절에 안갈수는 없지요.


그러나... 며느리의 도리는 그렇지만... 제가 엄마라는 입장에서는 4년만에 얻은 소중한 아기를... 아기에게 조금이라도 위험할 일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명절이야 매년 있는 것이지만.. 저는 임신도 잘 안되는 몸이고 만약 이 아이를 잃는다면 다음에 또 임신이 되리란 보장이 없기에 너무나 걱정이 되고 고민스럽습니다.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저는 정말.. 시집에 가고 싶지 않은게 아니라... 아기때문에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저같은 상황에 처했던 분 계시면 말씀 좀 부탁 드립니다. 안간다고 해도.. 시부모님께서는 섭섭해하기야 하실망정 나무라지는 않으실겁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결정을 못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