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학하는 7살 먹은 아들놈 지금 현관 밖에서
울고있다.
내가 내쫓았다.
발바닥도 때리고...
올해 학교 갈 아이 몸무게가 17.5킬로..
편식도 심하고 밥 먹이려면 환장한다.
지금껏 먹여준다.
지 손으로 먹는건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애기 때부터 넘 안먹어
한숟가락이라도 먹여 보려 했던 버릇이
여태까지 온거다.
철마다 보약 맥이고
무슨 반찬을 해야 밥을 잘 먹을까...
항상 고민 속에 식사 준비를 한다.
달래기도 하고
그것도 안되면 협박도 하고
아예 굶겨 보기도 하고..
정말 온갖 방법 다 써보았는데
좋아지질 않는다.
울 시어머님.. 큰 손주라 끔찍 하시다...
애 말이라면 오냐 오냐..
오히려 나보고 애 뜻 다 받아주지 마라시면서
정작 본인은 할머니라 어찌 못하신다.
그걸 아는지 아이도 시댁에 가면
투정도 늘고 지 맘대로다.
나도 첫아이라 그애만 보면 맘이 애틋해진다.
근데.. 체구도 작으면서도 생일이 빨라
올해 입학 해야하는 녀석이
지 맘대로 안되면 온갖 짜증에...
하지 마라면 우는 소리부터 해대니...
정말 짜증난다.
오늘 저녁 배고프데서 왠일인가 싶어 서둘러
된장국 끓이고 새로 김치 썰고
어묵 맛있게 계란 입혀 붙여
저녁상을 차렸다.
근데...이놈의 자식..
밥상 앞에 두고 쳐다 보지도 않고 지 힐일만 한다..
밥 먹어라..밥 먹자...
한 열번 했을까?
숟가락에 반찬 골고루 올려 놓고
한숟가락 먹기만을 기다리는데...
만화 보기에만 정신이 없다.
속에서 열이 나길 시작 하는데...
참자..참자...
**아..밥 먹자... 티비 좀 있다가 보고...
밥 먹고 보자.. 티비 끈다..
껐다..바로 울음을 터뜨리며 수저를 던진다.
이런...순간 참았던게 폭발하면서
이놈의 자식! 오늘 밥 버릇을 고쳐 놓고야 말겠다! 싶은 생각에
회초리를 들고와 발바닥을 사정 없이 때리고
현관 밖으로 내쫓아 버렸다.
다행히 이중 현관이라...
그래도 추울꺼다.
맨발에...
울고 불고 ..오줌 마렵다고 그러고...
마음은 아프지만 진짜 진짜 이젠 방법이 없다.
30분 되면 열어 줄꺼다.
그리고 조근 조근 얘기를 해야지...
짠하다..
헌데.. 어케 바로 잡아야 할런지...
이런 최악의 방법이 통할런지...
휴~~~
애 키우는거 정말 힘들다.
애 학대 한다고 흉 보실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에미 심정은 찢어집니다요.
문 열어 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