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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늙어 무엇이 될까


BY mari 2002-01-29

정에 약한 내가 처음부터 경계한 이가 너였는데
우습게도 더욱 경계를 하더구나
그럼에도 우린 아끼는 마음이 생겨나 보일듯말듯
이날까지 바람밭에 꽃하나 키워왔다.

우리 연락하고 지낼까요?
하던 너의 첫 인상
두고 봐야죠
하고 응수하던 닮은 꼴 내모습

아무일없이 하루가 흘러버린 이시간
네가 보낸 받지못한 전화 한통에 마음이 쓰여
이밤을 붙들고 있다.
연락하고 싶다는 생각도 못하는 나의 무력함
아무렇지도 않은듯 명랑한 너의 음성을 낼이나 모래
다시 접하면서 나또한
뭔가에 잔뜩 열중하는 모습을 보일거야..아마도
이름 하나 못 불러보는 우리는, 늘 맴돌기만하는 우리는
잡을수없는 세월의 강줄기를 손잡고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