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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집에 시집가도 될찌 고민이예요


BY narem 2002-01-30

전 28살 친정가게를 제가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게 운영해야합니다
남친은 맏아들에 종손이고 아직 시집안간 30살 시누도 있구요
시동생에 홀어머니... 다들 생각한번 더해보라구 하더군요
만난지 6년 좀더 ??저보다 나이가 4살 많은 32살 성실하고 착한 남자랑
4월 28일 결혼예정입니다 예식장도 예약했고요 웨딩샵도 예약했어요
저희 시골 마을엔 이미 우리집이 4월에 잔치 있다는거 다 알고요
근데 막상 날 잡으니 고민입니다

첫째 시댁과 남편을 떠나서여 아직 결혼하고 싶지 않아여
좀더 내 생활 하고싶습니다 좀 미루고 싶어요
근데 왜 날잡았냐구요?
오랫동안 연애하다보니 울 시어머니 될 분 저한테 전화해서 조럽니다
남친도 자꾸 이제 식올리자구 하네요
정말 4년은 졸랍습니다 그래서 날잡았는데 울엄마가 말려줬으면 합니다
근데 엄만 제가 결단 못내리면 헛방이라고 저보고 결정하랍니다
남친에게 제 심정 얘기하니 별말 없이 슬픈 표정만하고 힘들어해서요
미안해서 또 하자는 쪽으로 갑니다

둘째 제가 기분이 너무너무 나쁩니다 아빠도 기분 나빠합니다 엄마도 속상해합니다
누구 때문에 시어미니 될 분 때문에요
상견례 저희 아버지도 참석 안 한 자리가 그만 상견례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남친 집에서 ... 아빠는 정말 섭해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남친어머니 하고싶은 말씀 다하셨습니다 저희 엄마 오빠 체면 안 서고
제가 입장 난처할까봐 아무 말씀 안 하셨습니다

셋째 시동생 될 분 얼마전 자기 여자친구 때려서 헤어졌습니다
무서워요 아마 시집살이 시동생이 시킬듯합니다 작년부터 형수노릇하기
바랬고 .. 잘하길 무지 원하고 어머니밖에 모릅니다 효잡니다 제 남친보다
더 효잡니다 전 가게해서 명절이나 이럴 때 더 바쁘고 가게마치면 새벽2신데
제가 어떻게 며느리 노릇하겠어요 지금은 다 이해한다지만 ...
아마 며느리노릇 못하면 시동생이 더 날리날립 겁니다
시누이 또한 한 성질합니다 시어머니 닮았걸랑요
제눈으로 본건 한번이지만 술마시면 앞뒤 안가립니다
술 너무 좋아해요 제 남친도 그럴까봐 무서워요 아직까지 그런일 없지만요

넷째 제 결혼예산은 1500~2000만원입니다
이 돈으로 살림살이 사고 예단하고 신혼여행가고 사진찍고 하기에도 부족합니다
시어머님 제게 전화해서 집 구하는데 1000만원 보태라구하네요
13평 아파트도 아니고 원룸 얻어주면서요
못하겠다구하니 그럼 자긴 돈 없으니까 그럼 보증금에 월세내고 살라구하네요
그것도 못하겠다고 하니 그럼 지금 제가 사는 집 자취방에서 살림하래요
제가 미쳤다고 시집갑니까 살림 다 해서 ..말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살림 없이 살수 있나요? 다 자기 편하자고 살림 해 가는거 아닙니까?
세탁기 사지말고 자기집에 와서 해 가래요 참 나원 어느 천년에...(제길)
그리고 세탁기 하나 안 사고 냉장고 하나 안 산다구 얼마나 줍니까?
냉장고 500하고 세탁기 500합니까? 제가 들어가서 살기 싫다고 해서 이러는 겁니다
그리고 돈이 아까워서요 엄청나게 아끼고 사시는 분인데요
처음엔 좋아 보이더니 이거야말로 사람 피곤하게 합니다 ..
첨엔 사진도 찍지 말고 신혼여행도 가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돈 아깝고 없다고 그렇다고 정말 돈이 없냐구요
주택에서 살구요 이층에 전세 두집이나 있고 아파트도 있는데 전세 났습니다
시골에 논도 산도 있습니다 자식들한테 맨날 돈 없다고 죽는소리 하면서 놀러다니고요
지금도 자식들한테 생활비 받아요 이것가지고도 마니 싸웠습니다
예전엔 돈도 아낄 겸 집에 들어갈 생각했는데요
일년전 부터 남친집에 가면 함께 잠을 잤는데 발자국소리에도 신경 써여서
서로가 어렵고 첨엔 잘 몰랐는데 지금은 남친과의 관계가 싫습니다
신혼을 함께 보내면 부부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신혼은 둘만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누랑 시동생 결혼하고 나서도 안 들어올 것 같아서 반대했다는군요
근데 자기 아들이 뭐가 그렇게 잘났는지 한번은 에어컨 해오라구
직접 말씀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내 예산으론 안?쨈袂?말씀드렸구요
시동생 여자 친구한테 어머니께서 제가 티비큰걸로 바꿔줄꺼라고 했다는군요
전 그런 말 한 적도 없고 그러고 싶은 맘없습니다
시누이 될 분 시동생여자 친구한테 제가 식탁 바꿔줄꺼라고
새로 구입 안하구 헌 것 사용한데요 이것도 하기 싫습니다

다섯째 너무너무 아끼고 삽니다
이 겨울에 보일러 안 틀고 목화솜 이불 덥고 잡니다
남친에게 샤워 자주 한다고 잔소리하고요
소변본 물 자주 내린다고 잔소리합니다
제게 설거지하는데 따신물 뺀다고 한소리 하더군요
배불러서 남긴음식 좀 상해도 먹어야하고요
과일도 싼 과일만 먹어요 아님 얻어 먹든지요
냉장곤 정말이지 먹을것이 없어요
식기 세척기 드럼 세탁기 오븐 있으면 뭐해요 지펠 냉장고 있으면
뭐해요 사용 안 하는데..못하게 하는데
왜 돈을 벌죠? 저축하면서 내 생활 편하자고 하는거 아닙니까?
좋은거 하고 맛난거 먹고 따뜻하게 살자고 하는거 아니냐구요
다 말하려고 하면요 밤새야해요 ..
그래도 그래도 울 남친은 정말 사랑합니다
근데 다들 사랑으로만 살수가 없다는군요
저도 지금은 혼란스럽고..
이런 생각하는데 이 결혼해도 될까여?
제가 너무 지나친 걱정하는건가요?
엄마 아빤 제가 남친과 헤어지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