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남편 나 전화통화중인데 옷갈아입고 저녁먹고 들어온다고 하더니 나간다는 손가락질만하고 급하게 나갔다
나 혼자 밥해먹기 뭐해 그냥 계란후라이에 식빵싸서 아이와 먹고
아이 컴하고 책읽어주다 잠들어 겨우 지쳐 누워있는데 생각보다
일찍 10시반에 들어왔다
나를 위해서 보신탕먹고 왔다고 이야기하는 신랑 말에 난 그냥 멍했다
지금 내 배는 허기를 느끼는데 그게 왜 나를 위한것일까?
물론 보신탕은 않먹지만 그러고는 쿨쿨 코까지 골며 달게 자는 신랑
얼굴이 너무 평온해 보였다
어제 퇴근후 아이데리고 병원에 갔다 약나올동안 전화했다
퇴근 늦게 하냐고 하니까 아마 1시간이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그럼 마트라도 갔다가 회사앞으로 모시러갈까 했더니 그냥
기달리지 말고 들어가라고 한다
그러고는 끊을려고 해서 밥해놓을까? 했더니 않해도 된다고 했다
마트가서 아이 구경시켜주고 장보고 전화했다 그랬더니 자기지금
밥먹는중이라고 한다
그러고는 1시간이 4시간후 들어왔다
고기냄새 풍기면서,,,, 그 냄새에 아이목욕시키고 돌봐주다 지쳐
꾸역꾸역 비벼먹은 뱃속이 허전해진다
화났냐는 말에 아니 했더니 그대로 쓰러져 잔다
오늘도 나를 위해 고기 먹고 들어온것일까?
그냥 서글펴진다 바보같이 매일 바람만 맞으면서,,, 그래도 오붓하게
같이 저녁해 먹는 상상이나 하고,,,
남편은 자기 배부르면 나도 배가 불러진다고 생각하나 보다
오늘은 일찍 감치 포기하고 따뜻하게 아이하고 혼자 밥먹어야지,,
그런데 왜 가슴이 울먹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