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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집 머슴살이 하는격....


BY 오마이갓... 2002-02-01

가슴이 답답하고 미쳐버릴 것만 같아 두서없이 하소연 합니다
우리부부는 7년 가까이 같이 장살 하고 있습니다
재산 하나없이 남의 돈으로 시작한 장사지만 남편이 워낙 수단이
좋아 월 소득이 1000만원 정도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벌면 뭐 합니까
이자만 해도 700만원 직원월급 150만원(물건이 덩치가 커서 남편과
같이 배달하는 기사)집세 200만원 빼면 생활비빼고도 항상 적자입니다
생활비는 그날 그날 1~2만원씩 받아오는데 정말 비참합니다
슈퍼가서도 물건 가격하나하나 더해가며 수중에 있는돈 계산합니다
혹 초과라도 되면계산대에서 물건 덜어내야 하니까요
목돈으로 생활하는 주부들이 젤 부럽습니다
화장품이라도 하나 살려면 일일이 남편에게 얘길 해야하고...
오늘은 남편에게 폭탄 선언을 하고 가게를 뛰쳐나왔습니다
아이들 학원비가 두달? 밀렸는데도 아예 신경도 안 쓰더군요
매일 달라하기도 그렇고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고 있었는데
남편이 너 한숨땜에 재수없어 장사가 안 된다며 화를 내더군요
난 기다렸다는듯이 남편을 향해 낼부터 가게 안 나올꺼니까
사람하나 구해라며 집으로 와 버렸습니다
어디가서 일해도 이렇게 비참하게 수중에 1000원하나없이
불안에 떨며 살겠냐는 오기가 생겼지만 막상 일할려니
뭘 할건지 걱정됩니다
주부님들 아이키우며 할 수있는 일들 좀 가르쳐주세요
남편 눈치보며 치사하게 생활비 안 받고 나도 당당하게
내가 일한 만큼 벌고 큰소리치며 살고 싶습니다
비젼없는 가게 더이상 나가기도 싫구요
휴일없이 뼈빠지게 장살해서 남에게 다 갖다 바치는 남편
더이상 믿고 살 수만도 없구요
남편에게 의지 안 하고 생활비 버시는 주부님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