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전 좀 윤택하게 컸어요..대단치는 않지만 늘 부족한건 없었죠...그런데 결혼하고는 좀 힘드네요...
처음 1년..애도 없으니 돈 모을만 했지만 시댁에 매달 50씩 드리고(시댁이 어려워서는 아니랍니다) 맞벌이하면 더 달라는 말씀에 직장을 일부러 안 다녔어요...그러니 돈 한푼 못 모으고 먹고 살기 바빴죠..남편 월급은 토탈 130정도였으니까 50빼면 빠듯해요..
그리고 시누이들이 말려줘 어머님께 빼앗기듯 보내던 50을 스스로 모을수 있게 되었죠...200정도 모아졌을때..울 남편 직장 그만뒀어요...
몇달후 다시 일을 나가고 역시 한 130정도 법니다...그중 자기 용돈 빼면 110정도 줘요...그런데 모아논 돈은 실직기간중 다 써버렸으니 참 힘들더군요...
아기가 태어나니 이것저것 장만해야하고 몫돈 쓸 일이 많은데 모은돈이 없으니 결국 모두 카드 할부로 하게 되는 겁니다...다달이 카드 값 갚느라 허리가 휘었죠...지금은 그 카드값을 갚느라 장마저 카드로 보게되고 매달 카드값에서 헤매이게됩니다...악순환이죠...
이렇게 돈한푼 못모으고 살고 있는데..울 남편은 돈100 이 무지 큰줄 알아요...자기가 적게 버는 편이 아니라나?...대학나와 직장 5년차인데 그게 적지가 않데요...그러면서 저더러 뭐했냐는 식인데 억울한거 있죠..
정말...저에게 투자한거 하나 없어요...그저 살림하고 애한테 들어간거 뿐인데...남편은 알아주지 않고 기가 막혀만 하네요...
도대체 어떻게들 사시나요...제가 무얼 잘못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게썽요...지금 관리비가 25만원(중앙난방에 평수가 28평), 각종 세금 10만원, 아기(분유, 기저귀, 옷등등)에게 3-40만원...그리고 할부 카드값들 갚고나면 남는거 전혀 없습니다..
뭐가 잘못된건지...무얼잘못했는지..그냥 한탄스럽기만 하네요..처녀적에 비하면 엄청 알뜰히 옷하나 못사입고 사는데 돌아오는건 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