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글을 올렸을때 다들 이혼하라는 말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혼이 답은 아닌듯 싶어서 이렇게 글을 또 올려서 위안을 삼고 싶다..
결혼 한지 3년..
아직 아이도 없다.
결혼당시 시어머니는 돈이 없으니 맞벌이를 하라고 하셨다.
아이 낳으면 자기가 큰집아이하고 우리 아이를 키워 주겠다고 하셨다.
훗, 하지만, 그건 말뿐이고, 큰집 아이때문에 죽겠네 살겠네 하시니 우린 아이 낳으면 말도 꺼내지 말아야 하지 싶다..
해서 전세금중 1500여만원을 내 돈으로 갚았고,
나는 맞벌이를 했는데, 신랑이 아픈관계로 휴직을 몇개월 했다.
시부모님은 지방에 계셨었고,
큰집에 형편이 안 좋아 지자 형님도 아이를 맡기고 맞벌이를 하겠다는 마음에 시부모님을 서울로 모시고 산다.
누구든 같이 살면 좋은것 안좋은것 보게 되어서인지 형님과 어머님도
좋은 편이 아니어서 어머님과 아버님은 우리집에 오면 형님 흉보기에 바쁘셨었다.
또한 어머님과 아버님이 몸이 좋은 편도 아니었기때문에 아이둘을 보는건 정말 힘든 것이었을 것이다.
어머님은 아버님이 아이를 보기는 커녕 윽박지르고 하신다고 그리고 돈도 없어서 힘든데 돈이나 버시라고 해서 아버님도 경비일을 하신다.
어머님의 비뚤어진 신앙으로 신랑이 아픈것도 목사가 안 되어서이고,
병원에서 고치지 못하니까 기도원을 가야 한다는 것도 그렇고..
자기 허벅지 아픈것도 우리 친정부모와 상견례하고 가다가 서울서 그런것도 아니고 자기 동네 다 가서 미끄러진것인데도
믿지 않는 사람 같으면 재수 없는 사람 만나서 그런거라고 할것인데 자기는 그런생각 안했다고 하는것도 그렇고,,, 정말 억지가 많다.
평생을 믿음으로 살았다고 했던 분의 입에서 그런말이 나왔을때 정말이지 난 성질이 났다.
큰집에서 내가 결혼한 그 달에 신랑이름으로 마이너스통장 300만원 했었는데, 갚지 않아서 난 큰집의 신용을 믿지 않아서
아주버니가 보험회사 들어갈때 보증 서는걸 반대 했고,
또 종신보험들라고 하는것도 돈 없다고 반대 했다.
어머니와 신랑은 난리 였다.
형제간의 의를 끊는다고..
신랑이 중간에서 머리가 아파서 몸살이 났다.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 하셨던 분이 나와 사이가 안 좋아지자 신랑 핸드폰으로 전화 하셨다.
그리고 신랑이 몸살이 났다고 하니까 새벽 1시에 큰집식구와 같이 왔다.
아무 말도 없이 새벽 1시에 온것이다.
나는 그게 너무 이해가 안갔다.
죽을병도 아니고 몸살인데, 어떻게 새벽에 쳐들어오냐고 신랑한테 말하니까 말조심 하란다.
그게 부모 형제지간의 사랑이라고..
넌 사랑을 못 받고 자랐기 때문에 그런걸 모른다고...
막말로 너와 난 헤어지면 그만이지만, 형제와 부모는 다르다고.. 피로 나눈 형제와 부모를 끊으려고 하지말라고...
난 전화가 오면 안 받는다
이래저래 시댁밖에 올곳이 없으니까.
신랑은 결혼과 동시에 친구 만나는 것도 친정 가는것도
너무 싫어해서 그때마다 싸우기 귀챦아서 그냥 안가고 안 만난다.
친정은 명절과 부모님 생신을 제외하고는 간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친구도 하나둘 떠났다.
사실 여자는 결혼하면 친구만나기 힘들다는건 알지만,
결혼하고 5손가락 안에 들정도로 친구를 만났다고 하면
요즘 사람들 놀랜다.
한달전 쯤에 시댁에서 전화가 왔다.
자기들 구정때 어디 가니까 자기 집에 와서 집 봐달라고..
신랑이 그랬다. 나와 바람좀 쐬러 하루이틀 갔다 오겠다고..
솔직히 신랑이 그말을 한게 화근이다.
여지껏 신랑 아프고 해서 여행한번 안했는데,
남들은 아이 낳기전에 여행도 다니고 한다는데, 난 결혼하고 나서
즐긴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휴일만 되면 시부모님과형님댁과 같이 놀러가자는 신랑의 말도 난 정말 싫었다.
형님댁이야 아이가 있지만, 우린 달랑 두식구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휴가도 시부모님형님모시고 가자고 말했으니 말 다했다..
그래서 아파서 휴가 많이 썼으니 회사에 눈치도 안 보이냐고 가지 말라고 했다.
시어머니는 행여나 우리 둘이 갈까 눈치를 주시고.. 헐..
하여간 자기 집은 비우면 안되고 우리집은 비우면 되나 싶다.
얼마전 어머니가 또 아프시다고 했다..
며느리로서 아프시다는데 전화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싶어서
전화를 드렸더니.
형님이 받았다. 놀러가서 좋겠다고..
형님은 뭐 부러울수도 있겠다 싶었다.
어머님은 구정때 오지 말고 집에서 맛있는거나 해 먹으란다.
저번달에 어머님 생신때도 오지말라고 하더니 말이다.
그리고 병원에서 안 나아지는병이니 구정때 기도원 가란다.
구정때 여는 기도원도 있냐니까 전화해본다고 한다.
난 믿음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놀러가는게 못마땅하신건지, 아님 전에 보증문제로 그러신건지
말씀을 하셔도 왜 저렇게 하실까 싶어서 신랑한테 당신 어머니 왜 그래? 했더니 신랑이 사사건건 자기 엄마 걸고 넘어지고 삐딱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럼 구정때 당연히 가야하는데 오지말라는 말과 기도원 가라는 말이
좋게 들리나?
내가 나쁜생각 가지고 있었다면 당신 어머니께 전화도 안했지?
아프시다니까 전화 드린건데 그럴줄 몰랐다... 하니까 신랑이 뭐하러 전화 했냐고 한다.
푸헐..
그리고 하는말,,, 무슨날이던 자기집은 자기만 가고 친정은 나만 가란다.
뭐 솔직히 친정에 신랑이 부모님 생신이라고 찾아 뵙기를 해..
전화를 해..
시어머니가 오죽 힘드시면 보고 싶은 자식 오지 말라고 하겠냐고..
정말 오지 말라고 하신것 같냐고..
자기 몸 아프고 한데, 형님이 일을 잘 하는 사람도 아니고,
뻔히 명절날에도 어머니가 하실일이니까 힘들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그렇게 생각이 없냐고 ...
자식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입장 바꾸어서 친정부모님이 신랑보고 오지 말라고 하면 당신 기분 안 나쁘냐니까
자긴 그걸 그냥 그대로 받아들여서 고맙게 생각하겠단다..
나원..
나만 바보같이 시댁에 충성한 꼴이라니...
내가 그랬더니. 신랑이 글쎄 다음날 형님한테 전화해서
이런 말을 했나보다.
내가 형님한테 뭐하러 했냐니까, 같은 시어머니를 모시는 입장의 여자 입장이니까 물어 봤다나?
푸헐..
시어머니가 형님 흉봐서 신랑이 형님한테 난리친건 생각 안하고..
바보같이..
그래서 내가 말했다. 바보냐고 형님이 우릴 뭘로 생각하겠냐고...
얼마나 비웃었겠냐고..
신랑왈 : 거봐 넌 우리 엄마만이 아니고 형수까지 나쁜마음으로 보니 네 마음이 잘못되고 삐뚤어진거니까 네 마음을 고쳐 먹지 않는 이상 맨날 요모양 요꼴이야~
이젠 우리집에 전화도 하지마, 내가 우리 부모님께 전화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전화도 안 하실꺼고 너도 하지마.. 그런다..
나와 대화도 거의 안한다.
신랑이 성질 냈다가 밤에 잠 안자고 술을 먹는걸 보니 괜히 신랑이 불쌍해 보여서 내가 잘못했으니 풀라고 했더니 정말 내가 잘못한걸로 아나보다...
컴퓨터에 미쳐서 컴퓨터에서 영화 다운만 받는다.
싸우기 전부터... 2주 넘게 각방 쓰고 있다.
정말 시댁과 담 쌓고 연락하지도 받지도 말고, 무슨날이건 가지고 말고 그럴까?
친구도 아무도 못만나게 하고선 이렇게 하면 난 누굴 믿고 사나?
말도 안하고 꿍하고 있는게 오래다 보니 너무 답답하다
썰렁한 우리 부부사이도 너무 참기 힘들다.
대답을 회피하고 말을 안하려고 하는 신랑이 야속하기만 하다..
화가나서 미치겠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