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해 27인 아줌마에요....
일찍 결혼한탓에 아이도 둘이나 있구요...
저희 친정은 우리 부모를 빼고는 모두 잘살아요...
그래서 전 어릴때 부터 부모손이 아닌 할머니 손에 컷구
이눈치 저눈치 보며 살았죠...
울 부모 이혼해서 엄마는 외국에 살아요..
(2000년 1월에 찾았죠...^^;;)
울 아부지 어디서 멀 하시는지 소식도 모르구요...
성인이 될때까지 작은 아버지가 대 주시는 생활비로
할머니랑 살았어요....
성인이 되면서 고딩때도 안하던 방황을 했죠..
사는게 싫었어요...
일명 날라리가 되서 밤거리를 헤매고 다니고
말도 아니었죠..결정적으로 전 유흥업소에까지
드나들게 되었죠....
거시서 만난게 울 신랑에요...
말도 없고 술도 마실줄 모르고...그런 남편이 그냥 조아서
동거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살아요...
근데 동거 3개월이 지나 임신을 한후
남편은 절 믿지 못하는 거에요... 제가 사는 곳은 조금 시골이고
제 친정은 대도시인데 친정 근처에만 가면
남편은 절 이잡듯 잡았어요...
심지어 몽둥이로 온몸을 때려서 담날 아침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게 만들기도 했고 아무리 피곤해도
코피한번 나지 않던 제가 쌍코피를 흘리고......
사소한 말다툼에 끝은 폭력이었어요...
저또한 한성질 하는 통에 더 심해졌죠...
어느 순간부터 싸우고 나서 맞지 않으면 불안한 상황까지
가버렸어요....아이를 낳고 나서도 우리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죠... 싸울때 폭력과 폭언은 이루 말할수없었어요...
근데 이상하게도 그땐 헤어져야 한단 생각이 크게
절실하지 않았어요...
아이가 조금 큰뒤 경찰서까지 가는 큰 싸움이 있었죠..
근데 그때 제 발목을 잡은건 제 아이였어요....
제가 부모사랑 못받고 컷기에 내 자식마저 그리 큰다면
미쳐버릴거 같았어요..그래서 제가 한번 더 참기로 했고
얼마뒤 둘째를 가졌어요...남들은 미쳤다면서 머땜에 애를
또 낳냐고 했지만 전 혹시나 하는 기대를 걸었어요...
아이가 하나 더 생기면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둘째를 낳고 한달만에 집을 나온 싸움이 있었죠...
원인은 시어머니였고 이제는 정말 이혼하고 싶었어요...
정말 절실했죠...그래서 일주일을 집에 가지 않고
할머니 집에 있었더니 한밤중 11시가 넘은 시간에
남편이 큰애를 할머니집 문앞에 두고 벨을 누른뒤
사라져 버렸어요....그때의 당혹감...큰애를 붙들고
하염없이 울었어요... 그리고 얼마뒤 다시 집으로 들어왔죠...
그 뒤 남편의 폭력은 거의 없어졌어요...
아직도 약간의 폭언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근데 이제 문제는 저에요...
남편이 제게 잘하면 잘할수록 지난날이 떠오르고
남편의 나쁜점만 눈에 보여요...
남편의 무능함,이기적인 성격,쓸데없는 고집.....등등....
자꾸만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도 저의 고통을 아는지 혹 힘들어서 더이상
못살겠거든 엄마한테 오라구 하고(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하죠..)
애들 둘다 데리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헤어지는 생각을 해요....
그러면서도 걸리는건 아이들....
이아이들만 아니라면 하는 생각이 온통 머리속을 헤집고
다녀요.....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안되는데....
저두 제 마음을 다잡을 수 없어요....
답답해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하구요...
대충 요약한다구 했는데 두서가 너무 없네요..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