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87

우리 동서 볼지도 모르겠네


BY 형님 2002-02-07

맏며느리입니다.

명절때나 집안 대소사가 있을때
돈을 매달 조금씩 적립해놓으니
참 유용하게 쓰이더군요.
몇년전 형제들끼리 조금씩 모아서
어머님 여행보내드리고
남은 돈을 적립해뒀다가
아버님 병원비로 쓰니 목돈 나가지 않아서
좋았어요.

작년에 동서가 들어왔는데
명절때나 무슨 때일때
어머님 병원비나 그런거 낼때
싫은 기색이 역력하고
어려운 자기네에게 그런걸 내게하냐고
지나가듯 볼멘 소리를 합니다.
한달에 160받으면 조금 받는건가요?
한두달전 이제 형제들이 조금이라도 내서 모아야되겠다싶어
얘길했어요.
'동서, 매달 조금씩 내서 모으려고 하는데 자기 생각은 어때?'
매달 5만원으로 하려다가 경기 할 것 같아서
2만원이라고 했는데 대뜸 안된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기분 넘 나빴어요.
한달에 2만원도 내지 못하나 싶어서요.
자꾸 어렵다고 그러는데
어렵지 않은 가정이 어디 있겠어요.

아이 낳으면 더 못낸다고 할텐데
그래서 이번 설에 가서 얘기할려구요.
아마 시동생이 더 난리를 할 것 같은데,
어차피 허물없는 사이같이 지낼수 없을 바에는
정확히 확실하게 하는게 낫겠어요.

장남이 벼슬도 아니고
다같이 없는 부모밑에서 자랐는데
장남에게만 미룬다면 그거 부당한거 아닌가요?

에휴~ 명절이 다가오니 심란해지고
어디 팍 아파서 안갔으면 좋겠네요.

동서 이거 읽었어?
긴가민가 하지마, 자네 맞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