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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면제 의혹 연예인 군대 보내자 사이트 등장


BY 똥방위 2002-02-08

면제 연예인 군대 보내자" 의혹제기 사이트 등장
[연예오락, 영화] 2002년 02월 08일 (금) 02:05

군복무 대신 미국시민권을 택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 쇼크가 한창인 가운데 연예인의 정상적인 병역의무 수행을 유도하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지난달 29일 개설된 연예인 군대 보내기 사이트 '안티스타아미'(stararmy.wo.to)가 그것. 이 사이트는 군대에 가지 않은 연예인들의 병역면제 사유를 공개하는 한편 병역기피 의혹이 있는 연예인의 재검사를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사이트 개설 10일 만에 8,000여명의 네티즌이 다녀갈 정도로 빠른 호응을 얻고 있는 안티스타아미에는 병역면제 연예인의 이름과 면제사유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연예인 본인이 직접 밝혔거나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탤런트 박상민은 좌슬관절 불안정성, 가수 서태지는 성격장애, 연기자 차태현은 습관성 어깨탈골증, 탤런트 한재석은 사구체신염, 가수 이상민은 수핵탈출증 등으로 30여명의 병역면제 사유가 게재돼 있다.


안티스타아미측은 이들 중 김원준(견관절 재발성), 장동건(기흉), 김현철(뇌경색 후유증) 등 정당한 사유로 면제된 연예인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연예인도 상당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가수이자 사업가인 B에 대해서는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뒤 허리에 문제가 있어 퇴소했지만 허리 돌리는 춤만 잘 추더라는 같은 부대 출신의 네티즌 글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것.


또 제보 코너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의 주인공 B의 사연이 올라왔다. 고등학교 때 태권도를 하다 부상으로 시력이 나빠져 병역면제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곧바로 눈수술을 받아 시력을 회복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있다.


안티스타아미는 이런 의혹들을 모아 정부에 사실 확인과 재검, 나아가 연예인의 병역사항을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병역비리 연예인 군대 보내기 5,000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서명자가 1,000만명이 됐을 때 정부에 통보한다는 것. 서명운동에 참여한 네티즌은 200여명. ka97760125라는 네티즌은 "우리나라 연예인들은 군대는 평민인 우리들이 대신 가주니까 말도 안되는 병명으로 군대 면제받는다"며 서명했다.


사이트 운영자인 신모씨(24·성균관대)는 "연예인은 국민의 사랑을 받고 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공인인 만큼 병역을 충실히 이행해야 하고 병역사항도 떳떳이 밝혀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연예인이 있다면 네티즌의 힘으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재심은 불가능하며 연예인의 병역사항을 공개하는 것도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어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용 기자 bandy@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