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 너무 참담한 마음에 가슴이 터질것 같습니다..
몇일전 회사에서 진급 발표가 났습니다...저 이번에 떨어졌습니다...대리진급이냐구요? 아니요..
5급에서 4급(대졸입사 호봉)으로 가는거요...
전문대 전산과 나와서 지금 회사에 올해가 5년차입니다..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의 전산 운영을 맡고 있습니다..대기업은 고졸 아니면 대졸을 뽑기 때문에 전 지금 고졸 호봉으로 되어 있습니다..올해가 진급 케이스구요...
근데 저보다 1년반이 늦은 남자 사원은 요본에 되었습니다..(물론 전문대 출신)
전 현재 출산 휴가 중입니다...12월에 아이를 낳았습니다...작년 4월에 결혼해서 바로 아기가 들어섰기에 12월 말이 출산이었는데 수술로 12월 중순에 아이를 낳았어요..
출산때문에 인사고가가 안좋을까봐서 일부러 인사고가 반영달인 12월까지 회사 나갔습니다..
결혼해서 바로 아기가 생겨서 첨엔 너무 힘들었습니다...사람들로부터 결혼한 여자라는 선입견을 안주려고 아침에 8시 30분 출근에 전 7시 40분이면 회사에 왔습니다..퇴근도 7시넘어서 했어요..
입덧을 심하게 한건 아니지만 속이 안좋을때마다 몰래 화장실가서 진정시켜고 왔습니다..
회식자리도 막달까지 꼬박 다녔습니다..
근데 전 진급에서 떨어졌어요..제가 대리 진급을 시켜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결혼했다는 이유로 그리고 출산을 했다는 이유로 절 누락시킨것 같습니다..
정말 화가 납니다...그렇다고 출산휴가 중인데 회사에 나가 따질 수도 없습니다...
더욱 화가 나는건 같은 옆부서 여직원은 지금까지 4번 떨어졌습니다...그 여직원 99년에 첫아이 출산하고 2001년에 둘째 아이 출산했습니다...결혼하고 출산한게 무슨 죄가 됩니까?
그렇다고 우리들이 업무에 소홀한것도 아닙니다...오히려 결혼한 여자라는 선입견때문에 더욱 열심히 일했습니다..
맘같아선 지금 당장 그만두고 싶습니다..태어난지 50여일밖에 안된 우리딸을 보면 힘들어도 내손으로 아이 기르고 싶습니다..근데 막상 그만두자니 대출금에 차 할부값..그만둘 엄두가 안납니다.
시댁도 형편이 안좋아서 저희가 매달 생활비를 보태야 합니다.이런 상황이니 신랑이 원망스럽습니다...돈의 노예가 된 기분입니다.
앞으로 한달후 회사에 복귀합니다...근데 회사 가기가 두렵습니다...전 어떻게 해야될까요?
돈을 조금만 줘도 절 인정해줄 수 있는 회사에 다니고 싶습니다..근데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는 사람을 뽑아줄 회사가 있을까요? 아니면 공인중개사 시험을 볼까요? 아니면 학원 강사를 할까요?
다들 어떤 환경속에서 근무를 하시나요? 저같은 경우를 경험하신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