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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놀이방 가기를 거부합니다.


BY 민이 맘 2002-02-10

6살이 된 아들이 3월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워밍업삼아 1월부터 놀이방을 다니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단체 생활은 처음인지라 걱정이 많았는데 처음에는 제가 과장 섞어 서운할정도루 좋아라 다녔습니다.
근데 치과 치료를 시작한 보름전부터 놀이방 가기를 거부하고 있습니
다.

그 사이에 일주일정도는 여행을 다녀았으니까 실제루 저랑 아침마다 실강이 한건 7번 정도 되네요.

아들이 처음에 말한 이유는 아이들(그중 한 여자 아이는 전부터 알고 지내던 아이로 무척 쎈 아입니다)이 그여자아이가 주동이 되어 소독약 냄새가 난다구 놀이에 끼워 주지 않는둥 약간의 왕따 경험을 했는가 봅니다.

저는 놀이방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네가 해결 못하면 선생님께 말씀 드리라구 했는데 아이가 일러준데루 했더니 선생님께서는 제게 일렀다는 표현을 쓰시더군요.

아이편에서 생각하자면 그이유말구 어떤 스트레스가 있는것같기두 하구 선생님께서는 어찌보면 말투등은 무척 논리정연하구 앞뒤가 딱딱 맞아서 우리 아이가 내가 여직 모르던 사회성 부족등이 나타나는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 생각하면 서운한 감정이 듭니다.

제자식을 무조건 좋게 얘기 안해서가 아니라 소심하다는둥 예민하다는둥 저는 누구나 그러시겠지만 여직 그런생각 안해보구 키웠는데....

저두 드디어 팔푼이 엄마축에 끼려는건지 낯가림 없구 외동이라 사람이라면 엄청 좋아 따르던 아이인데, 왜 놀이방생활이 이런가 속상합니다.

선생님 말로는 아들을 좋아하는 아이두 있구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놀이에 참여하구 다른 아이들 노는거만 보구도 좋아라 한다구 하네요.

놀이방 아이들은 어린 동생들도 많지만 아이는 동갑이나 형 누나들하구의 놀이가 재미있는 눈칩니다.
물론 다른 아이들은 아들보다는 꽤 놀이방을 오래 다닌 아이들입니다.

아이들마다 신나게 다니다가 다니기 싫다구 할때가 있으니 억지루라
두 보내야 고비 넘긴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라 또 그4시간의 틈을 이용해 제가 학원을 다니기에 얼르고 달래며 강제루 들여 보내긴 합니다.

근데 놀이방만 가까워 오면 여러사정을 하는 아이를 보니 예전에 저의 손을 놓구 뒤도 안돌아보구 뛰어가던 아들이 그리울 지경입니다.

그제는 하두 완강하길래 학원두 못가구 집으로 데리고와 엄청 혼냈습니다.
제자신이 제어가 안되기에... 아이가 얼마나 외로왔을까 지금에 와서야 후회가 됩니다.

참 저는 혼자 커서 저렇다는 말 안듣게 하려구 엄하게 키운 편이지만 애정 표현은 확실히 해 주었구 아빠는 그야말루 찰떡궁합사이루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구 친가에서는 첫 손주라 엄청 사랑을 받았구요.
별게다 맘에 걸립니다.

선생님은 아이의 단정한 머리와(반 곱슬이라 자연적으로 잘 넘어감)
옷 차림새(절대 고가아님 단정한 남자아이 옷 정도)를 보시구 이번에 하는 말이 엄마가 엄청 간섭하구 그 틀에서 움직이는줄 알았다네요.

그래두 아이들 놀이방을 몇년 하신 선생님의 눈이 정확한건지, 아님 아직 우리아이가 적응 단계이거나 아님 정말 문제가 있는건지....

같은 또래들이 모두 처음부터 시작하는 유치원 가면 나아질까요?

요즘 저는 아이의 새로운 모습이 보이는 건가 해서 당황스럽습니다.
참 선생님이 모범생 컴플렉스라는걸 거론하던데 그건 어떤건가요?

잠든 아이 모습 보구 그래두 키워 보신 엄마들이 더 큰 선생님이려니 해서 두서없이 여쭤 봅니다.

설들 잘 보내시구 건강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