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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BY 너무 슬퍼서 2002-02-11

어제 신랑이랑 다투다 친정집에 갔었는데
아침에 전화가 왔어요
자기가 잘못했으니 빨리 오라고
다짜고짜 얼렁뚱땅 사과를 하더니 신랑왈 시댁에 아무도 없으니
빨리 오라고 ....참 웃습죠 어제는 나 하나쯤 없어도
아무 문제 없을것처럼 기세가 당당하더니
하루밤 사이에 그것도 아침일찍 맘이 변한이유가 다 있더라구요
저는 6남매중 막내 며느리에요
위로 형님이 3분이나 있지만 .....말하기 부끄럽네요
울 큰형님 오늘 아침 시댁에 올라가다가 차사고 나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그동안 시어머니 병간호 하느라고
엄청 고생고생 했는데 이젠 본인도 환자신세
2째형님 시댁과의 불화로 발길을 끊은지 4년째
3째형님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어느날 소리 소문도 없이
발길을 끊더니 아예 집을 나가버렸어요
시어머님은 아예 거동도 못하시고 대 소변을 다 받아내야해요
제대로된 직장도 하나없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나
그것도 몰라주고 늘 아껴쓰지 않아서 그렇다는둥
너를 안만났다면 돈을 모으고 살았을꺼라는둥 여린 내 마음을
너무 힘들게 하는 신랑 이젠 지치고 시댁식구 모두 싫어요
오늘도 내내 시댁에 빨리 오라고 전화가 빗발쳐는데...독한맘먹고
외면 해버렸어요 이런 상황에서 이혼을 하면 정말 나쁜 여자 되겠죠?
결혼10년차 살아온 날들이 정말 힘겨웠어요
이젠 정말 정말 싫은데 신랑이 너무 싫은데 그래도 참고 살아야 하는지? 좀전에 음성이 왔어요 신랑한테서 자기 한번만 살려달라고
나 정말 이대로 살다간 숨막혀 죽을것만 같아요
어쩌면 좋을까요?두아이가 있는데...아이들 때문이라고 살아야
된다는 생각마져 자꾸 없어져버리는 내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