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가끔 들러 읽어본적은 있지만 글은 첨이군요
결혼 11년째 되는 아들만 넷인집에 시집온 네째 며느리랍니다!
아버님은 84세시구요
친정에서는 맏딸이지요
모두가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가치관과 습관이 다르지만 그렇다고 모두 이해되는건 아니지요
물론 저에게도 무수한 부족함이 있다고 인정합니다
나의 마음속에는 두가지가 싸우는것 같아요
도덕적이고 관습적인것들과 내가 진정 하고싶고 하기싫은것들이 싸우는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착하게 사는걸 포기하고 싶어요
왜 내가 착하지도 않으면서 착한표인척하며 힘들어하고 다 떠맡아야하나 하는 생각을하죠
전 아버님을 모시고있어요
이번에 아버님이 아프셔서 입원을하셨다가 명절 몇일전에 퇴원하셨어요
큰집은 아들딸 유학보내고 73평에 살면서 나머지방은 세를 줬지요 그리고 집이 다섯체이면서 임대업도하고요
작은집은 맞벌이를하고 아이들이 다 컷어요
작은집은 형편이 좀 않좋아요
그리고 저의집은 아들 둘에 작은애는 이제 입학을하는 제일 아이들이 어리고요
물론 모아논 돈도 적지요
사실 전 숨기고 그런걸 못하기도하고 숨길것도 없어서 사실대로 말하지만 다들 몸을 사린답니다
전 형님들에게 때되면 선물에 저의 집에서 다 하지요
그런데 이번에 병원비를 큰형님은 낼수 없다고 하더군요
미리 남편과 바라지말자고 했어요 바라다가 상처받지말자고요
그래서 각오는 했지만 ..........
제 남편또한 그리 자상하거나 여자에대한 배려를 할줄 모르고 그러기도 싫어하지요
그래서 더욱 힘들어요
아버님은 자꾸 연세가 드시고 더욱더 저는 아이들이 커가도 꼼짝할수 없는데 남편은 끔찍한 효자라서 아버님과 티브이보고 아버님과 이야기하고 아버님이 심심하시지않게 책이며 필요한것들을 사오는 세심함이 있어요
물론 그런것에 대해 뭐라는것이 아니라 그에반해 저에겐 그렇지않다는것이 저를 힘들고 기운빠지게합니다
언제나 저에겐 고상하고 높은 도덕을 지키라고하며 그것이 사람의 도리이고 살아가는것이라고하면서 짐을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제게 통보식으로 지우기때문이예요
때론 아버님도 안쓰럽고 힘이 없는 노인넨데.하다가도 남편이 늦게들어오면 제가 살갑게 못해서 그렇다고 2시간을 나무라시면 다시금 속상하고 내가 뭐가 부족해서 이렇게 사나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그러다가도 또 얼마나 사시나 잘해드려서 후회없어야지하다가도.....
괴로와요
의지할때가 없는것만같고 제가 해야될 일들만 있는것 같아서 답답해요
저도 좀 즐겁게 살아보고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연애를해서 결혼한것도 아니고 첫선에 대학교 졸업하고 한것인데....
제가 맏딸이고 연연생이라서 집에서 서두르셨죠.
남편은 좋은사람이예요
착하고 성실하고.........
근데 제 마음을 좀 이해해 줬으면... 말한마디라도 고맙게 해줬으면하는데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렇게는 못한데요 그런걸 원하는건 자신의 인생을 바꾸라는 소리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뭔가 서로의 생각이 아무리 말해도 전달이 안되는것만 같아요
8장의 긴 글을 써서 보냈지만 결과는 평행선이니까 그만하자는것이지요........
자신은 제게 다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직장을 다니는게 꿈을 이루거나 즐겁고 자아실현을 하는것처럼 보이냐고 오직 가족을 위해서 다닐뿐이고 늦게들어오거나 기타등등은 그런것의 어쩔수없는 일들이라고 자신은 어떻게 할수없다고만하네요
물론 남자들이 모두 즐겁고 밖에서 자기하고싶은것 다한다는건 아니지만 안에만 있고 아이들과 아버님까지 계시는 공간에서 벗어날길이 없이 나의 20대와 30대의 청춘을 밥하고 집안일하고 타인의 시간들에 맞추며 살아가는게 속상하고 힘들고 그래요..........
난 절대로 아들과 나중에 안살겠다고 다짐하지만 늘고 힘없을때 어떻게될지는 저도 모르는일이지요
그럴땐 이러지말아야지하면서도 사실 즐겁기가 않은 제 자신이 괴로와요
절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이런저런 넋두리를 했네요
어제도 유리에 찔린 발로 절뚝거리며 일을 그제부터 다했지만 사과 한상자 안들어오고 제가 다 조카들 옷까지 한아름 싸줬어요
아이들 윷놀이 뒷돈도 주고 즐겁게 지냈죠
이제 힘들게 살고싶지않다는 생각을해요
저는 재활용에서 아이들과 제 옷을 주워입어요
다행히 모든옷이 제게 사이즈가 맞아서 다행이예요
그렇게 모아놓으면 있는 형님들이 이래저래 목돈으로 가져가세요 우리 남편은 큰소리나고 똑같은 사람되기 싫어서 그냥 필요한데 달라고하는데 주자고하지요 나중에 갑는것도 아니고 그냥주는거예요
아버님 용돈에 이번에 문병오셔서 친척들이 병원비 보태라고 준돈도 아버님 다 드렸어요 그리고 250만원이 나온 병원비도 형님은 안내겠다고하고...............
나중에 우리엄마 아빠에게도 그렇게 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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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제가 맏며느리라면 큰소리치고 할말이라도 할텐데라는 생각을해봐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내가 모시니 물려받은 재산이나 아님 생활비라도 형님들이 주겠지하는데 그런거 전혀없어요
용돈이 적으셨는지 큰형님에게 용돈좀 달라고 아버님이 그러셨나봐요
당장 저에게 전화가 왔어요
왜 자기에게 그런소리 들어오게하냐고.............
얼마를 드리는데 그러냐고........
얼마를 만들어서 드리라고...........
다신 나에게 그런소리 들어오지않게하라고...........
아~~~~~~~~~~~~~~~~황당..............
황당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이제 더이상 상처받지않기위해선 다 가져가라는 생각으로 있어야돼요.......
그냥 중구남방으로 두서없는 넋두리가 되었네요...............
그래도 아버님이 아프셔서 ㅇㅂ원했을땐 미워했던 마음이 있었던걸 얼마나 울면서 기도했는지 몰라요
우리 아이들과 울면서 기도드렸지요 우리 아저씬 매일 병원에서 밤세고 휴가내서 그곳에서 살았어요 그리고 좋아지신후엔 병원에서 출퇴근을하는 효자랍니다
전 아이들때문에 낮에밖에 갈수가 없구요....
암튼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갑는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
말만 잘해주면 이렇게 힘들진 않을꺼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