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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뭔가 하고싶다....


BY 도전 2002-02-13

우리 남편은 회사일로 휴일도 없다.
오늘도 출근을 했다.
난 다 이해한다.. 회사일로 바쁘다는 사람을 이해해주고 싶다.
그렇지만.. 그 회사일때문에 우린 부부라고 할 수가 없다.
일에 지쳐 부부관계도 하기 싫다고 한다.
집에 오면 그저 잠만 자고 나간다.
자기 일만 머릿속에 꽉 차 있는 남자...
내가 자다가 그의 몸에 팔이라도 걸쳐 놓을라치면 그것도 슬그머니 내려버린다.
그 사람이 내 몸에 먼저 손 대는 일도 거의 없다.
여자로서 정말 자존심 상한다.
나도 밖에 나가면 뭇 남자들의 시선을 받는데..
왜 내 남편만은 나를 외면할까....?
집에 전화를 해도 의무적이다.. 목소리가 딱딱하기 그지없다.
무슨 말을 해도 거의 대부분 건성으로 대답을 한다.
그러면 말하고 있는 난 더 비참하고 짜증이 난다.
남편이 있으매 더 외로운건 경험허지 않은 사람은 모를것이다.
결혼 생활 이제 7년째다.
앞으로 그렇게 계속 몇십년을 살아야 하는 생각을 하면 내 인생이 서글퍼진다.
아이만 키우고 있으려니 자꾸만 남편에게 바라는것도 많은것 같아서 나도 뭔가를 해 보고 싶다.
나 자신의 일을 하게되면 남편에게 향하는 바램이 적어질테니까..
남편만 바라보지 않고 나 자신을 찾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전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혹시.. 이제 그 전공을 살려서 뭔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알고 계신분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