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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잘해주어도 그 은혜를 모르는 인간


BY SkyWindmil 2002-02-14



작년 연말에 결혼을 했던 A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나온 B친구는 나에게 그 친구에게 전화를 하지 말란다.
그래도 난 설날이니까 전화 한통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받고는 전화를 걸었다.
(그 친구 핸폰 번호가 갑자기 변경이 되었기에..)

전화를 걸었더니 아내의 친정 집에 간다고 하면서 다음에 보자고 한다.
난 이 친구에게 가끔 전화를 하지만 이 친구는 지가 나를 찾고 싶으면 한다.
지 놈이 하지 않으면서 한번하면 늘 한다는 소리가

"자식~~ 전화좀 해라.."

마치 나를 한번도 하지 않고 있는 넘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여자들은 모른다 남자들에게도 남자끼리의 자존심이 있다는 것을
어떤 여자는 남편을 집안에 둘려는 여자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남편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사교성을 키워줄려는
그런 여자가 있는데 이 친구의 아내는 전자쪽에 속할것 같다.

지난 겨울에 결혼을 했을때 난 결혼식 피로연 자리에서
이들 부부의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결혼식은 교회에서 피로연은 한 10KM미터 노래방에서..

남자 3명 여자 7명이 놀고 있을때 밤 9시 넘어서 갑자기 시댁과 친정집으로 간다고 했다.
결혼식 마쳤으면 신혼여행 갈 사람들이 갑자기..
세상에 나 무수히 많은 결혼식에 가 보았고 피로연장에도 가보았지만
친정 부모님에게 인사를 다 한 사람들이 또 간다니 ? 말이 되나 그것이
친구들은 신혼여행 다녀와서 가라고 하지만 이들 신혼부부는
기여이 가겠다고 한다.
웃기는 신혼부부 아닌가..내 친구가 벌써부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전화를 끊고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이 친구하고는 이제 남남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싶은

1년전 이 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나도 평소에 가끔 이 친구집에 놀러를 가는데 찾아뵈오면 인사를 한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데 나에게 오란다.
당연히 친구의 할머니가 찾아뵈야지.
이 친구의 아버님은 그때 민방위 교육장에서 살림을 하시기에
많은 손님들이 오셨고 교육장안에서 식사를 해결했다.

난 초상난 집에서 일을 많이 거들어 보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상 치우는 일부터 종이 태우는 일까지.
그때 내가 신장 이식수술을 하고 힘들었지만 내가 할 수 있기에 했고
친구를 위하여.
그런데 문상 온 친구의 사촌은 일도 하지 않고 그냥 있었다.
그러나 내가 무슨 말을 할까 ..

일이 끝나고 친구가 나에게

"일좀 잘해라..겨우 그것밖에?"
"내가 모? 내가 얼마나 잘했는데.."

두번째 알았다 싸가지 없는 친구라는 것을
아무리 잘해주어도 은혜를 모르는 인간이다.
수고했다고 말이라도 했으면 고맙기라도 하지

5년전 일본으로 간다는 2명의 친구중에 A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위의 A라는 친구와 동일인물)

나에게 중국집으로 와서 2일만 일해달란다 바쁘다고 하면서
그래서 친구의 부탁이니 아파트 단지에서 오토바이 타면서
2일동안 일했고 중국집 주인이 나에게 수고비로 2만원을 주었는데
그 친구가 중간에 나에게서 2만원을 가로채고는 1만원을 주인에게 돌려준다.
내가 별로 일한것이 없다고 하면서.

세상에 이런 인간이 있나 싶었다.
2일동안 철가방 들고 오토바이 타면서 일한것은 무언지.
내가 바보 같아서 친구라고 했지만 이제는 이런 사람들하고는 인연을 끊어야겠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잘해주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