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새벽에나 기어들어오는 남편, 6개월된 아들!!
어느날 정신차리고 보니 이대로 있어선 않되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내나이 24살에 시집와 4년이란 시간동안 남편과 싸우며 산전수전
다겪고 겨우 아들하나 얻어 지금은 아들한테 정부치고 하루하루
숨만쉬며 살고 있습니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울아들 5살되면 유치원가고 8살되면
학교 들어가고, 커가면서 점점 내품안에서 멀어져 자기생활하기
바쁠테고 남편은 남편대로 여전히 일핑계대며 새벽에나 기어들어
오고 거짓말이나 하며 밖으로만 나돌텐데 앞으로 10년뒤 내모습은
어떨까 하고요.
아무런 능력도 그때가선 그나마 남아있던 의욕마저 상실한채
집구석에만 처박혀 남편들어오기 눈빠지게 기다리고 아이 학교
갔다 돌아오기 눈빠지게 기다리면서 창살없는 감옥에 갇혀 살아갈
내자신을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더군요.
평소 미용쪽에 관심도 많았고 메이크업도 1년간 배워 실전에서
잠깐이나마 일했었고, 제 관심분야를 살려 피부관리사쪽으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이미 늦은건지 괜히 의욕만 앞서는건 아는지
걱정도 되면서 이대로 주저앉을순 없다는 생각이 자꾸 절 조바심
나게 만듭니다.
학원을 다닌다해도 만만치 않은 학원비와 또 아이는 어디에 맡길
건지도 걱정이고 남편이나 시댁에서 뭐라하실지 걱정도 되고,
가장 중요한건 내자신이 힘들다고 중도에 포기하게 될까봐 가장
걱정됩니다. 메이크업도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해 1년가까이 배워
놓고 막상 실전에 나가니 수입도 겨우 교통비와 점심값 정도밖에
않되고 너무 힘에부쳐 중도포기하고 말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면 어쩌나 싶어 배우고 싶은 의욕은 앞서지만 한편으론 자신감이
없어지네요.
더군다나 요즘 남편은 회사가 어렵다는 핑계로 월급도 제대로
않가져다 주는터라 생활비조차 쪼들리는데 학원비는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도 걱정입니다. 결혼할때 받은 예물을 팔아볼까도
생각했는데 그래도 되는건지...,
친정이라도 잘살아 도움이라도 받았으면 하는 못된 생각도 들고,
그냥 답답한 맘에 글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