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주야 근무 하는 회사에 착실히 다니고 있습니다.
맘도 착하고 가정밖에는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랍니다.
아이들도 착하고 남 보기에는 너무도 행복해 보이는 가정 이죠.
헌데
내 마음이 문제 랍니다.
돈 많이 벌어 오는 착실한 신랑이 싫어 진 것입니다.
돈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
야근하는 남편을 위하여 항상 집에만 있어야 맘이 놓이는 나.
그러면서 동네 아줌마들 사귀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아이들 어려서 부터 항상 저는 혼자 였습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나 일에만 매달려 사는 남편.
나 혼자 감당 하기에는 너무도 버거웠던 시엄니.
아이들 어려서는 무지막지한 엄마밑에서 어렵게 살아온 남편이
불쌍하여 서로 동정(?)하며 지내왔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잼나게 놀러 한번 다녀 오기 힘들었습니다.
항상 나 혼자 아이들과 빈집에 있는 것이
이제는 익숙도 해 질때가 됐건만
요즘은 남편의 그런 착실함도 지겨워 지기만 합니다.
돈도 싫고 착실한 남편도 싫고 지겹게 심술 부리는 시엄니도
모두가 싫어 지기만 합니다.
누군가가 내 숨통을 막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들은 저 보고 미쳤다고 합니다,
그런 신랑감이 대한민국에 흔한줄 아냐고....
이렇게 숨막혀 사는 마누라 이해도 못하고 착실히 집안일만 도와주면
다 돼는줄 아는 벽창호 같은 신랑....
내가 원하는 건 답답하고 지겨워 할때 가끔 바람이라도 쒸어주는 그런 샌스있는 신랑이기를 원한답니다.
요즘은 자살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잼 없는 무의미한 인생을 사느니
차라기 죽는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저는 정말 숨통이 막히는 것 같답니다.
너무도 착하고 내 눈치 보느라 숨 한번 제대로 못 쉬고 사는 신랑을 보고 있는 괴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