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서 부랴부랴 밥해서 남편차려주구...
난 지금 2개월도 못된 딸 분유주느라구 아침밥도 늦게 먹구
밥먹은거 설겆이 하구, 혼자 아기 목욕시키면서 땀 찔찔흘리구,
(남편 옆에 있으면서 아기 욕조한번 안 날라주구)
목욕시킨후에 아기 빨래 손빨래해서 삶구 널구,
우리 옷 세탁기에다가 돌리구 널구, 어제 빨았던 옷 옷장에다
넣어놓구 방 청소하구, 아기 울면 계속 안구 있어야 되구,
오후쯤 되면 남편 일 나가는거 마중하구,
시댁식구들 하루에 한번씩 오면 과일 깎아다 나르구,
사업하는 남편 빨라야 12시도 넘어서 집에 드러오면
나 샤워하는 시간만이라도 아기 봐줬으면 좋겠는데...
스타하느라구 방에서 애 울어두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구,
친구들 보면 이뿌게 화장하구 이뿐옷 사입구 시내 돌아다니는데
난 22살에 결혼해서 23살에 아기 낳구 벌써 아줌마라니???
남편이 쫌만 도와줘두 덜 힘들텐데...
진짜 결혼하기 전에 시아버님 성격을 파악하고 결혼하는거였는데...
대부분 아들들 싫어하면서도 아버님 닮아가잖아여
저희 남편 우리 시아버님이랑 똑같습니다
생김새에서 하는 행동까지..
아버님 올해 환갑입니다
그런데 일 안하시면서 집에서 쉬십니다
건강은 이루 말할수 없이 좋으십니다 (아침마다 운동하심)
젊으셨을때 부터 시어머님이랑 상의 한마디도 없이
보증 3번 서서 다 말아먹구 지금 임대 아파트 사십니다
거기에 지금까지 여자 문제로 저희 어머님 속썩으십니다
오죽했으면 시어머님 며느리인 제 앞에서
아버님을 "천하에 한량"이라고 말하십니다
저희 남편 식성하나 임금님 부럽지 않습니다
거기에 물까지 떠다줘야 하는 그런 성격
아직 나이도 어린데(26살) 조선시대 사고 방식을
끝까지 고수하려는...
나도 결혼하기 전에는 아빠가 내 방까지 다 청소해주는
그런 막내딸이었는데...
계란 후라이 하나 내 손으로 해 먹어본일 없었는데
어찌다가 2년간 살면서 이젠 손끝 여물다는 소리 까지 듣네여^^
손까락 까딱 안하는 남편 데리구 사니까 살림 하나는
남들이 봐두 똑부러지게 해여
근데 넘 힘들어여
맨날 허리 다리 어깨 안쑤시는데가 없구
넘 깔끔한 시어머니 맨날 오시는데 먼지하나 없이 해놓을려면..
오빠가 쫌만 도와줘두 내가 덜 힘들텐데
요즘 남편들 설겆이도 잘 해주고 그런데더만...
우리 남편은 설겆이 한번 해달라면 "그럴라면 내가 왜 결혼했냐"
라면서 안 도와주고...
다들 나같이 사나여???
26년간 살아온 방식을 바꿀라면 넘 힘들겠죠???
남편 성격 고치신분 방법좀 알케줘염
계속 이렇게 나혼자 낑낑 대면서 살라면
나 힘들어서 죽을 것 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