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14

시어머니 전화


BY 그냥 2002-02-19

저번 제가 옹졸한가요 쓴 며늘입니다.
오늘 시어머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몸살은 안났냐구요
오는날 저녁 감기에 몸살로 죽을뻔 했거든요. 그건 시어머니는
모르시죠.
그게 문제가 아니고 정말 제가 옹졸한건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명절때 아들만 챙기시는 어머님께 우스게소리로 웃으며 며늘도
챙겨주시라고 며늘좀 먹으라고 하시면 안돼냐구 했다가
친정엄마가 사위 살빠진것같고 늦게까지 일하고 온다구 약해줬는데
내가 말한마디도 하지않고 당신 아들이 장모님이 약해줬다고
했는데 그런다고 내가 생색낸것도 아닌데 며늘좀 먹으라고 하시면
안돼냐구 하니 " 딸은 친정엄마가 챙기는거 아니냐 친정엄마한테 챙겨달라고 하라고 " "내아들 내가 챙긴다는데 누가 머라하냐구"
그래서 내가 친정엄마는 나보다 사위를 더 챙긴다고 하니까
"원래 그런거라나" 그러더니 "누가 약해달라고 했냐구 "한다.

오늘 전화가 와서 그러신다. 세배돈도 주지 못해서 미안하구
엄마한테 약해준거 고맙다고 네가라도 고맙다고 얘기하라구
뱃속에 애기는 잘노느냐 잘먹기는 하냐
왜갑자기 안하던 소리하는지 모르겠다. 원래가 앞에서는 무진장
챙겨주는척 하다가도 맘에 들지만 않으면 별소릴 다하는 사람인데
그저 당신들만 아는 사람들이 이번엔 병주고 약주는것인지

그날도 친구분 아들네가 이혼하게 생겼다며 며늘이 바람펴서 이혼한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며늘이 바람펴서 이혼하니 친구분네가 친정에다
위자료 청구했다면서 아주 며늘욕만 한다.열을내면서
형님이 그러신다 그럼 어머님 아들이 바람피면 우리도 위자료 청구
할수 있겠네요 하니까 화를 내시며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구
그걸 왜 나한테 얘기하냐구 하신다
세상에 며늘이 하면 죽일년이고 아들이 하면 감싸주는게 세상에
항상 그러신다. 당신 아들이 잘못한건 처가에서 이해해야하고
며늘이 잘못한건 두고두고 얘기한다.
10년도 전에 형님이 그릇깨서 그릇갯수가 맞지 않는다고 제사때마다
욕한다.

오늘 전화와서 세배돈 못줘서 미안하다고 그러니 그냥 맘이 이상하다
원래가 기분좋으면 변덕이 죽끓는 분들이지만 미안하다고 하니
내맘이 이해해라 하는데 또 언제 변덕부릴지 모르는데
그냥 좋게좋게 생각하고 이해하고 살아야하나
내려갈때마다 사람속 뒤집어놓고 올라오면 다신 안내려간다 하다가도
불쌍하다 생각해서 좋게 내려가면 이러니 흑흑~~
그냥 제맘을 모르겠습니다.
그냥 모든걸 이해하면서 좋게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하는게 며느리
도리만이라도 하는걸까요
그냥 맘이 뒤숭숭해서 넋두리 한번 썼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