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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편 나쁜 버릇을 키워버린것같아요..


BY 외로은 바다 2002-02-20

결혼 10년차에요.
평소엔 비교적 말도 잘 통한다고 생각하고
왠만한건 좋은게 좋은거지..
하며 넘어가는 성격인데,저희 남편은 아주 사소한일로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며 홱 사람이 변해버리는 경우가 종종잇네요.
히히 웃다가도
저인간 또 갑자기 화내면 어쩌지?
하는 속마음이들 정도예요.
예를 들면 대형 할인 매장에서 장을보고 계산대에 줄을서는데..
(그전 까지는 내온갖 짐 다들어주고,너사고 싶은거사라하며 배려를 하더군요)
차를 4층에 주차 시켜놨으니
2층 계산대로 옮기자고 (그곳은 주차장과 직접 통하거든요)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그냥 1층에서 해도 될걸 왠 나리(?)냐며,
이래서 내가 너랑 쇼핑을 하고 싶지 않대는거예요
말이돼요?
그러곤 집에와서 밥도 안먹고
잠도 쇼파에서 자네요.
평소엔 이쁜 내마누라 해가며 티브이도 꼭 제무릎베고보면서
아뭏든 등치값을 못하고
티티대는 저버릇..조금만 잔소리를 하면 갑자기 왁 화를내고
집을 나간다고 옷을 갈아입어요.
정말 갑자기 남편과 단절되는 느낌이 너무 싫고 무서워서
그럴때마다 제가 붙잡고 눈물을 흘리게 되네요.
너무 자존심상하구,
속상하구..
정말 그런 밤마다 베란다에서 내가 몸을 날리는 상상..
그래야 저남자 후회하게 되겠지하는 생각..

애들 얼굴보며 겨우 참습니다.
제가 잡으니까 이 남자 날이 갈수록 파쇼가 되가는것같아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