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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집을 나갔어여..


BY 속상해 2002-02-20

오늘 아침..남편의 핸드폰에 문자메세지가 왔어여..
'자기 오늘 애덜 데려갈께' 그건 다름아닌 울 신랑 직장에
아르바이트하는 여고생..애덜이란 아르바이트 할 애들을 말한거
구여..제가 화가나는건 '자기'였슴다..
예전엔 '어디야?'하는 메세지가 한번 온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화를 많이 냈져..이제17,18먹은 애가 26살 먹은 직장
상사한테 이게 할말입니까? 아무리 친하다해두..아무리 농담이라해두..그게 애있는 사람한테 할말이냐구여..
요즘애들 아무리 지가하고싶은거 다 표현한다구해두 이건 너무하지 않나여? 제가 넘 예민하게 받아들인 건가여?
전 그 여학생보다 제 남편한테 화가 났어여..직장에서 아르바이트애들
한테 어떻게 대했으면 애들이 그런식으로 메세지를 보내겠어여..
사실..예전에두 이런적 많았슴다..그때마다 저흰 싸웠구..
저희 남편 제가 그거 싫어한다는거 뻔히 압니다..
그러면서도 계속 반복..
저..오늘은 넘 화가났어여..그래서 '걔가 왜 너한테 자기라구해?'
그랬어여..그랬더니..'저기를 잘못쓴거겠지'하더군여.
웃겼어여..'저기 오늘애덜 데려갈께'????말두 안되져..
남편은 자기 의심한다면서..이러면 어떻게 나랑 같이 살겠냐구
하더군여..그래서 같이 살지 말자구했어여..
저 혼자살겠다구했어여..그랬더니 애를 두구 저혼자만 나가래여..
기가막혀서..그러더니 저한테 그러는거에여..
'넌 너 기분 나쁘면 안살겠다는말 함부로해두 돼?'
먼저 못살겠다구한게 누군데..
암튼 남편은 핸드폰두 부셔버리구..집을 나갔어여..
직장에 전화해서 몇일 못나간다구 했데여..
아무래두 몇일동안 집에 안들어올 생각인가봐여..
저..몇일후에 남편이 들어오면 어찌해야하나여?
저희 시어머니께서는 신랑 오면 애두구 그냥 나오래여..
버르장머리를 고쳐야한대여..
정말 그래야할까여? 자꾸 아르바이트생들한테 문자오구 그런거
어찌하면 고칠수 있을까여? 글구 습관처럼 못살겠다구 하는것두여..
전 정말 이인간하구 계속 살아야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의 지헤로운 대처방안..꼭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