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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이상한건가요?


BY 노이로제 2002-02-21

지금 신랑과 전화를 끊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네요...

전 지금 임신 5개월이구요,

결혼해서부터 작년까지 5년동안 남편이 술, 늦은귀가(새벽5-6시), 단란주점, 마사지방, 외박, 엄청난 카드값, 폭언(자기 화나면 미친년 등등 갖은 욕을 다함) 등등 그 모든 것을 말로 하려면 3박4일 정도 걸릴 행동을 겪고 이혼하려고 맘먹었는데 아이를 떼고 이혼할 용기가 없어서 그냥 같이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지금은 남편도 정신을 차렸는지 예전처럼 그렇지는 않고, 잘할려고 하는 것이 보여서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것입니다.

5년동안 그런일들을 겪고나니 남편이 술마시고 온다는 전화만 하면
너무나 화가나고, 눈물이 흐르고, 정말 싫어서 남편하고 꼭 싸우게 되거든요.....

조금 전에도 남편에게서 술마시고 10시까지 온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제가 너무나도 화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남편은 제가 너무 심하게 한다면서 저에게 더 화를 내구요...자기보고 사회생활을 하지 말라는 거냐면서 자기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저...솔직히 술먹는거 간섭하면서 화내고 그러고 싶지 않거든여...
근데 남편이 술을 먹고 예전처럼 외박을 하거나 새벽에 오거나 단란주점에 가서 카드를 팍팍 쓰거나 등등의 행동을 할까봐 너무나 불안하고 꼭 정신병적인 증세가 있는것 처럼 마음이 불안하고 눈물이 납니다.

아마 노이로제겠죠.. 5년동안 그걸 겪어왔으니...
하지만 남편은 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금 현재 자신이 예전처럼 행동하지 않는데 자기를 너무 구속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정신병원에 가봐야 하는 겁니까?

단지 지금 그런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겪고 있는 노이로제가 해결되는 겁니까?...

정말 너무 서글프고요..
결혼전에는 성격 너무좋고, 모든사람들 한테 고민상담을 해줄 정도로 마음이 여유로왔는데...지금은 제가 미치겠습니다.

남편...회사 생활 하면서 술을 안먹을 수 있는 사람도 아닐텐데 제가 계속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서로 힘들어질텐데...제가 이해하자니 정말 예전 행동들이 생각나서 미치겠구요...남편한테 술먹지 말라고 하면 잔소리가 너무 심한거 아니냐면서 따지고들구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