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엄니..외아들둔 홀어머니에 동네에서 소문난 구두쇠니 결코 어떤 며느리도 쉽게 적응안됩니다...하다못해 딸들도 엄마하고는 못산다나요...상상을 초월하는 구두쇠입니다..
특별하게 인간성이 나쁘신 분은 아니지만 너무 구두쇠에 외아들둔 홀어머니다 보니 아무래도 며느리 입장에서 분통터지고 억울할때도 있지요...하지만 애 낳고 살다보니 내 스스로가 너그러워셔 어머님께 점점 마음으로 잘해드리고 있어요...처음엔 그저 돈밖에 모르고 바라시기만 하는 어머님이 넘 싫어 서먹했으나 이젠 어머님 앞에서 떠벌거리고 이야기도 소근소근 잘 합니다...
그랬더니..울 엄니..내가 편하다 생각되시니 자주 오시려고 하네요...전부터 한번도 안 주무시고 가신적이 없는데 이젠 거의 매주 주말마다 오셔서 2일을 내리 노시다 가십니다...조카에 시누이까지 끌구요...
물론 같이 사는 며느리들 있다지만...매주..그것도 주말마다 오시니 숨통이 막혀 여기다 이야기하네요...신랑은 너무 바빠 주말에나 같이 밥 먹고, 얼굴보고 사는데 그때마다 어머님과 함께니 싫습니다..
게다가 원래 간섭이 지나치셔서 우리집 가계부 줄줄 꿰시고 살림마다 잔소리 하시는 분이라 더욱 부담스럽죠...또 밤엔 일찍 자야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밥해야하구요...애도 내 맘대로 못하고 땀을 줄줄 흘리도록 덕지덕지 끼어입혀야 합니다...
정말...게다가...이제는 제사며 차례도 울집에서 하라시네요...뻔하죠...안그래도 우리가 가면 친정에도 못가게 하시고 그리 가는걸 싫어하시는데 때마다 오셔서는 몇날이고 죽을 치시겠죠...일은 안하시면서 간섭만 하실테구요...만약 어머님이 전날 오셔서 담날로 가시고 음식하는 것에 대해 잔소리만 안하신다면 차라리 울 집에서 내가 담당할 마음도 있으나 장소만 울 집이지 내 맘대로도 못하고 어머님이 몇일이고 계신다면 싫습니다...
아휴...정말 이러는게 아니었나봐요...잘해드리니...돈도 더 바라시고...명절에 이하신다고 30을 드렸고(우리는 현재 아주 어려운 상태입니다) 달달히 제사라 챙겨드리는데도 또 돈을 달라시네요...
아휴...짱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