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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등살에 시누생일 챙겨주다...


BY 올케 2002-02-23

1박2일 직원연수 다녀오니 신랑 첫마디 "어제가 00엄마 생일이었다" 아무말 안했다. 그랬더니 5만원을 주면 안되겠냐고...

나 싫은표정 했다. 솔직히 주기 싫다. 시누이 어렵고 힘들게 사는거 알지만 마음이 열리지 않는다.

남편은 내게 말한다. 싫으면 관두라고, 이제 이런문제로 마음상하고 싶지 않다고....

나 말한다. 10년동안 생일 기억하고 챙겨주면 뭐하냐고, 시누이는 내생일 기억이나 하는줄 아냐며 말하니 어려워서 못해주는 거란다.

물질적인거 바라지 않는다. 그냥 우리집에 자주 놀러오고 나이어린 올케지만 오빠의 아내로 인정해주길 바랄뿐이다.

내생일이면 축하한다는 말이라도 듣고싶은거고...

남편은 주머니에서 5만원이 든 흰봉투를 내민다. 생일 챙겨줄려고 넣어논거라며, 내게 당장 현금이 없으니 자기가 융통해주는데 그것도 마다한다면?

결국은 주었다. 올해는 이렇게라도 하지만 내년에는 안해줄지도 모른다는 말도하며.... 시누이를 불르고 간단한 주안상도 보고 갈때 봉투도 주고...

가계가 적자가 나서 현금써비스를 받더라도 자기 집은 어떻게든지 잘 챙긴다. 나도 이젠 돈아깝다말고 친정 형부, 언니들 생일도 다 챙기며 살거다.

시댁은 일방적으로 주기만하고, 친정은 받기만 하니... 어휴 속상해!

남편에게 말했다. 일방통행은 없는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