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인 선수단장의 '폐막 불참 고려' 발언은 대한체육회에 의해 하루만에 뒤집어졌다.(AP)
불같은 국내 여론에도 불구하고 대한체육회가 한국선수단의 '폐막식 불참 불사' 선언을 하루만에 뒤집어 파문이 일고 있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23일(한국시간) 성명서를 통해 "한국 선수들은 폐회식에 동료선수들과 함께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치러진 이번 동계올림픽의 대미를 축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날 박성인 선수단장이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상황에 따라서는 폐막식 불참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하룻밤만에 '없었던 일'이 되고
박 단장은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따를 수 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동성의 금메달을 가져오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한 한국을 비롯, 러시아와 일본 등의 판정 항의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서도 성명서에서 "이번 동계올림픽은 전세계 선수들을 결속시키는 올림픽 운동의 전통을 이어왔다"는 뚱딴지같은 말을 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상당한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올림픽이 자신의 임기 '첫 대회'인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전날 김운용 회장을 불러 면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로게 위원장은 김 회장에게 전이경의 IOC 선수위원회 위원 임명에 대한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맡은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싶어하는 로게 회장과 김 회장간에 무슨 말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