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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답답해요


BY nogarlee 2002-02-25

사는게 우울하네요..

27살된 애없는 아줌마입니다.
결혼하진 1년 3개월 결혼생활 history..

결혼준비단계: 나 증권하다.. 말아먹었어.. 빚있다..우리 노력해서 열심히 갚고 살아보자..

결혼당시: 집얻어 주신다던 시어머니.. 현금이 음따.. 우선 대출받아서 집얻어라.. "땅"팔리면 주마.. 그땅 아적도 안팔려.. 대출이자 꼬박꼬박내고 있습니다..

결혼 6개월: 더러운 성깔 못이기고 다니던 직장.. 뒤집어 엎고 나오긴 나왔는데.. 위의 상황상.. 두달만 놀았다간.. 쪽박찰꺼 같아.. 주말 부부 하며 설 살아요..^^

결혼 1년차: 이놈의 빚은 줄이기 너무 힘들고. 주변에서는 집사네 차사네..난리고.. 사정 전혀 모르는 우리 엄마.. 우리 딸 조금 만 고생해서.. 열심히 모아.. 집도 사고..차도 사라네요..


결혼 1년3개월(현재): 직장에서도.. 달달 볶아 먹는데.. 성깔죽이고 다니고 있습니다...언제 짤릴려나..

휴..

이 시점에서 주변 상황..

1. 얄미운 아주머니: 시댁에다 애 맡기면서도.. 애 보러올때 덜렁덜렁 빈손으로 오기.. 생색내는데 천부적임.. 난 뒤에서 욕하고 손가락 질 했다.. 쯧쯧쯧.. 꼴보기 싫다 저렇다.. 특히 우리 형님.. 거의 떠다 밀다 시피.. 맞벌이 시켜 먹을때..(사실.. 애 떼어놓고.. 맞벌이 하고 싶은 여자 ..얼마나 되겠어요??) 정말.. 고개를 가로 저었는데.. 이번에 가게 하나 얻어서 월세 받고 산단다.. 둘째 갖은 형님..보구.. 2년만 더 벌으라고 했단다..돈독이 올라도 단단히 올랐다..


2. 남편: 남편은 정말 착하다.. 그러니까 내가 데리구 살지.. 정말..
너무 착한데..자기형 챙겨먹는거 반만 챙겨먹어두 .. 내가 이렇게 속이 터지진 않을꺼 같다.. 너무 착하고 효자라.. 내가 등골 빠지는 심정이다....


3. 현재 재정 상태... 둘이 열심히 1년 반은 벌어야.. 마이너스 생활을 청산할꺼 같다..


근데.. 나 요즘 넘 힘들다..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구... 주말마다 오는 남편 미안해 하고.. 힘들어하구.. 자꾸 짜증만 늘어가구.. 아무도 내 상황 몰라 주는거 같아.. 속상하고.. 그놈의 "땅"이라도 좀 팔리면 살겠건만.. 시댁은 천하태평이고.. 거기에 한수 더 떠서.. 맞벌이는 당연하다.. 젊었을때 더 벌으라는 식의 시어머니.. 사정 뻔히 알면서도.. 전혀 모르척 하는 아주머니.. (시어머니 환갑때 죽을 뻔했음.. 백 몇만원 내라구 해서.. 야박했음..사정 알면서.. 좀 간소하게 하면 안되나..ㅠㅠ), 이렇게 까지 시댁 식구들이 단체로 미웠던 적은 없었던거 같아요..

그래도 막상 시부모님 보면 안쓰럽고.. 잘하고 싶고..그렇긴 한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 이젠 잘 모르겠어요.
돈 없구 힘들어두.. 시부모님 잘 해드리고.. 나두 열심히 하구 싶었는데..
이젠 .. 그러기 싫어지네요..나두 뒤에서 섭섭해 하든 말든.. 내 이익 챙기구 그렇게 살아버릴까바여..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돈 모으고 잘 먹구 잘살데여.. ㅠㅠ

친정언니들은 "직장생활 넘 오래 하지마라..남편 버릇든다.. " 그런말 할때 마다.. 나 사실..안믿었는데.. 우리 아주머니 보면.. 그 말 정말 인거 같아..

이젠 남편 도와주기도 싫어여..

몰라몰라몰라..

머리 아파.. ㅠㅠ

나좀 도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