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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보신 경험있으신분,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BY 억울 2002-02-25

결혼하여 처음 마련한 보금자리. 아파트에 이사온지 3달 지났을쯤 한여름 누수로 인해 작은방 붙박이장 안쪽이 잔득 곰팡이로 뒤덮힌 것을 발견해습니다. 그땐 제가 애기낳고 친정에서 몸풀고 오자마자 생긴 일이라 무척 속이 상했습니다. 바로 애기때문이지요. 면역력 약한 우리애기에게 곰팡이가 왠말!!! 관리사무실을 통해 윗집에 얘기해서 가을에 공사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미 집안에 곰팡이가 핀 것이 찝찝해서 문열어 붙박이장 말린후 사용안했습니다. 방창문은 항상 열어두고 거실로 통하는 방문은 항상닫고. 근데 다음해 여름 안방 천장부터 얼룩지더니 벽타고 젖어들어가더군요. 붙박이장은 바닥 장판까지 곰팡이고... 확인즉시 윗집과 연락했더니 전세주고 이사갔더군요. 이사간건 좋은데 자기들 맞벌이 부부라고 그리고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일처리가 너무 느리더라구요. 전화하면 대답만 하구선 연락이 없고 며칠후 다시 연락하면 누수업자 보내겠다고... 며칠후 방문한 누수업자는 장비하나 없이 그냥 눈으로 보고만 가고 끝. 기다리다 다시 주인에게 연락하면 맞벌이 부부라서 주말에 방문해서 누수원인 확인하고 공사여부 결정하겠다고. 하루라도 빨리 고쳐지길 원했지만 결론은 기다릴 수 밖에 도리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몇주가 흘렀지만 누수가 스며드는 정도로 미비해서 몇주 더 지켜보자며 탐지기 한번 대보지 않고 두달가량 말로만 원인을 추측하던 무능해 보이는 업자와 별로 급할 것 없는 주인. 이쪽에서 전화 안하면 연락도 없고 자기들 볼일만 보고 여름 휴가다니고...여름이 다 지나갔습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집은 곰팡이로 얼룩지고 눅눅해지고 여기저기 벽지 들뜨고 결국엔 거실에까지 얼룩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그다지 깔끔한 성격은 아니지만 공기를 타고 곰팡이가 우리애기 코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무척 화가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윗집주인이 이러한 상황에 처했을때 똑같이 소극적으로 기다리기만 했을까요? 아뭏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 업자는 변기부분이 새는 것 같다며 밑에 방수처리하구선 처음엔 안방 새는 것 고쳤다고 하구선 일주일후 다시와서 안방과 작은방 붙박이장 새는거 다 고쳤다고 말을 바꾸어 버립니다. 여름 다가고 선선한 바람에 하루종일 붙박이장을 말린 덕에 그동안 눅눅했던 벽이 차가왔습니다. 안방의 벽이 더이상 번지지 않은지는 변기공사 하기 전부터구요. 업자는 공사는 다 했으니 이제 겨울에 난방틀면 젖은 벽이 완전히 마른데요. 벽이 아직도 젖은것 같은 거는 그동안 샌 물이 벽속에 고여있기 때문이라고. 기분은 시원치 않았지만 물이새는 것을 더이상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그냥 가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겨울이 거의 지나가고 있는 요즘 안방 똑같은 자리에 얼룩이 다시 생기고 이번엔 만지면 손을타고 물이 흐를 정도로 누수가 됩니다. 가끔씩 고인 물이 한방울씩 떨어지는데 바로 우리 애기 침대로 떨어집니다. 전세로 사는 윗집 아줌마에게 말했더니 그집도 전과 똑같은 부위가 젖어 있다고 해요. 다시 주인에게 연락했더니 대답만 하고 또 연락이 없습니다. 참다못해 그 업자에게 다시 전화해 방문날짜 정하고 업자가 왔는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후라시 하나 들고와서 보기만 하고 투덜거리며 일주일 더 기다려 보자고...
원래 절차가 그런건지 능력이 없는건지 적극적으로 탐지기라도 대보던가 아님 계량기라도 측정을 해보든가 했음 말을 안합니다. 그냥 더 지켜보자니 나참 기가막히고 화가 치밀더군요. 3년을 내가 지켜봤는데 뭘 더 보자는 건지. 내가 설명해 주는 건 여자말이라고 듣지도 않고. 자기말만 우기구. 공사비 주는 당사자도 아니면서 자꾸 전화한다고 하고. 나도 그러기 싫습니다. 그런데 윗집주인도 자기가 안산다고 나서서 공사해 주지도 않고, 윗집 전세사시는 분도 주인 눈치보느라고 가만 계시고, 그럼 곰팡이, 벽지피해 보는 밑에집 피해자는 고쳐 줄때까지 가만히 피해만 보고 있으란 겁니까? 여기저기 들뜬벽지 테이프로 붙어놓고 곰팡이 냄새 맡으며 사는 피해자는 생각안하는 윗집주인이나 공사업자를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봄되면 깨끗이 도배해야지 하며 맘이 부풀어 있었는데 다시 누수되는 이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