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시작인가 부다.
한바탕 늘 그렇듯이 아주 사소한 말싸움끝에 또 겉잡을수 없는 쌈이 돼고 말았다.
아니 최소한 그는 이미 끝난일이며 그자리를 뜨는 순간 모든걸 잊어 버린는 참 좋은 성격?이 한없이 부럽기만한 나.
신혼적엔 그 아까운 눈물을 뚝뚝흘리므로해서 몇번 무마가 되기도 했지만 것도 자꾸 써먹으니 또시작이네~또 짜냐?라는 말로 다시 내게 돌아와 비수를 꽂은 후론 절대 울지 말자...최소한 그 앞에서는 울지 말자 다짐 또 다짐하면서 얼굴은 웃고 있는데 (비웃음)눈물은 왜 자꾸 떨어지는 망측하기 짝이 없을때도 한두번이 아니다.
그 망할놈의 카드쪼까리.
그 부드럽도 손도 무쇠팔 무쇠돌이 로케트 주먹이 된지 오래.
참는것도 한도가 있지.
아줌마의 당당함은 이럴때 나오나 부지.
한바탕 싸움끝에 옷을 챙겨입고 나가려는데..갑자기 내손에서 지갑을 뺏더니 또 카드를 뺏어갔다.
뭐 집에 늘 현찰이 없는 관계로 카드가 내 생명줄인거 알면서..
여관에 가서 자려고 했다.
한시도 같이 있고 싶지 않았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음...그래 이혼하자 말할때마다 아무것도 못주고 너가 가지고온 살림만 가지고 나가라더니 이제껏 참고 또 참고 아파트 한채 장만해보고자 허리띠 졸라메고 살아온 것이 헛지랄 이였음을 명백하게 알게 해준 그 말한마디.그행도..
두번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다짐을 받으며 온통 그의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해놓아 당장 적금을 깨서 월세방이라도 얻고 싶지만 그럴 힘조차 없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
믿을것 믿지.이런 미친*
지금 너무 생각이 많다.
친정에 가자니 눈치가 보이고..
내살림은 어디다 갔다 놓을것인지..
나 이제껏 파출부로 살아왔나보다.
월급없는 무료봉사 파출부.
다 지꺼라네~내 기가막혀서..
안 줘도 좋다.
그 몇푼 안돼는 돈으로 다른 여자 만나 알콩달콩 살아보라지.
경제권 없는게 이럴때 서럽구나.
한통장에 몰아넣야 나중에 대출수수수도 적다고 해서 밀어줬건만.
속았네 속았어~
신랑이 미우니 새끼고 뭐고 다 싫다.
빙신같이 속고 살아온 내 인생도 싫다.
뭔 영화 누린다고 그 청승을 떨며 살았던고..
후회막급 이네..
손바닥을 갈갈이 갈라지고.눈가엔 주름이 한둘 늘어가고 변변한 옷한가지 없는데 이남자는 얼굴에 기름기가 반지르르한게 나가서 멀 그렇게 잘먹고 다니는지 뱃살만 늘어가지고..나 오늘 뭐먹었다 철없이 자랑이나 늘어놓고...아니지..나가서 먹자고 해도 그놈에 돈아낀다고 집에서 청승떨었던 내가 후회된다.
다 지껀데...내돈도 아닌데 펑펑 써보기나 할껄..
너 왜 이러고 살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