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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방법 없을까요?


BY 답답 2002-02-26

여기와서 아파트 윗층 소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라 열심히 읽어보긴 했는데, 답이 없어서 여쭙고 싶습니다.

저의 윗집-아이 셋에 부부입니다.
남자는 사람도 좋고 말도 통합니다.
그런데 윗집 여자가 도통 꽝입니다.
처음에 이사와서는 밤낮없이 축구에 디디알을 아이들이 해대길래 며칠만에 올라갔습니다.
정말 참다참다 갔는데도 애 기죽인다며 뭐라 하대요.
그냥 내려왔습니다.
참자 참자.
정말 무지 참았습니다.
1년 반.
드디어 제가 아닌 저의 남편이 폭발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한밤중에 천정을 쾅쾅 쳐댔죠.
그랬더니 바로 오는 반응이 경찰 불러서 우리집에 왔더군요.
얘기했습니다.
경찰관을 앞에 두고, 윗집 부부랑 우리 부부.
그집 남편이 그러더군요.
애 조심 시키겠다. 정말 시끄럽겠더라(자기네가 당했으니)
그런데 그 옆에서 윗집 여자 하는 말.
애들이 다 그렇지. 그런다고 천정을 치냐/
어찌되었건 그 집의 가장이 아이들을 조심시키겠다니 믿었습니다.
그러면서 1월중에 이사를 간대요.
그 말만 믿고 그날의 얘기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 정말 좀 사는 것처럼 살겠구나 하면서.

어이구, 근데 그게 착각이었습니다.
윗집 아저씨가 아이들을 조심시켰는지 아이들이 좀 조용하더군요.
정말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윗집 아줌마가 집안에서 계속 쿵쿵 거리며 다닙니다.
그전에는 아이들 뛰는 소리나 났지, 어른이 쿵쿵 거리는 소리는 안났는데, 이제는 반대입니다.
아이들 뛰는 소리는 잦아들었는데, 아줌마가 쿵쿵거리는 소리는 낮밤이 없습니다.
밤 12시, 새벽 1시는 보통이고, 아침에도 6시면 일어나서 쿵쿵거립니다.
그래서 지난 5개월을 되짚어보니, 윗집 아저씨가 집에 있을때는 조용하고 아저씨만 없으면(직업상 늦게 들어오는 날이 더 많습니다)새벽1시까지도 아줌마가 쿵쿵거리며 다닙니다.
잠을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야 할 정도로 온 집이 울립니다.
돌을 굴리는지 환장할 지경입니다.
1월에 간다던 이사도 1달이 지난 지금도 안 갑니다.

어제 윗집 아저씨를 계단에서 만난 울 남편.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윗집 아저씨 대답
우리 마누라가 내 말을 듣나요 뭐. 그 여자 원래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여자라 내가 아무리 말해도 안됩니다. 애들은 내 말을 듣는데 참 미안합니다. 애들 뛰지말라 그런다고 화가 나서 대신 뛰는 모양인데 애들처럼 때릴수도 없고.
그 말을 전해듣고 보니 할말도 없었습니다.
자기 남편 말도 귓등으로 듣는 여자가 다른 사람말은 들을까요?
어제밤에는 그집 남편이 있어서 그나마 조금 조용했는데, 아침이 되자 또 시작입니다.
남편이 출근하고 나니 지금까지도 쿵쿵.
가볼까 말까 생각중이지만 이런 아줌마를 조용하게 할 묘안이 없나요?
정말 애들이라면 한마디라도 해볼텐데, 다 큰 어른이 앙심품고 저러고 있으니 겁이 납니다.
방법 있으면 제발 좀 가르쳐 주세요.
이사갈 것 같지도 않고 미칠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