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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상한 사람인지?....


BY 우유부단... 2002-02-26

안녕하세요


매일, 여기와서 글을 읽기만하다가, 저도 고민이 돼서
지혜를 얻으려고 몇 자 적습니다.

사연인즉,
전 지금 외국에 나와있습니다.

외국에서 사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좀처럼 한국식품이나, 기타 물건들이 모두가 귀합니다.

저도, 어쩔 수없이, 알뜰하게 살게되고
특히,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은 더 알뜰하게 씁니다.

그런데,
남편과 같이 근무하는 직원의 와이프가 있는데
그녀는 저에게 뭐가 하나 떨어지면 일단은 저에게 있으면, 달라는 식으로 얘길합니다

저는 성격이 거짓말을 잘 못해서
그말이 떨어지기게 무섭게, 그래 알았어라고 얘기합니다
그러고나서 후회를 합니다

저도 아껴서 먹는걸....하면서요
예를 들면, 큰 걸 원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는 식품들이 귀한데
그래도 중국인이 경영하는 슈퍼가 있어서
거기가면 모든것이 다 해결됩니다..

내가 싫은건,

그 여자. 말로는
왕년에 자기는 비싼것만 입고, 비싼것만 사고
비싼것만 먹었답니다

유명메이커도 선물많이 받고
집도 꽤 잘 살았나봅니다
그런데, 신랑따라 외국에와서는 달라졌다합니다
알뜰하게 살 수밖에 없다나요?...

그런건 좋습니다
알뜰하게 살면 서로가 좋은거죠..
그런데, 그 부부는 여행도 잘 다니고
옷도 신발도, 우리보다는 잘 삽니다

그 부부는 한 2년예정으로 있는 사람들인데
부엌에, 살림살이를 살펴보면,
플라스틱 통도 제대로 사다놓지않고 삽니다
과자통으로 반찬통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얘기하기를
여행 한 번 덜 가고 살림살이 좀 사라고 했습니다
한번은 그 녀집으로 초대를 받았는데
그릇과 수저일체를 들고갔습니다..살림살이가 없다는 이유로.

좀 기분이 상하더군요
우리가 초대했을때는 우리것으로 이용했었는데...
다시는 그 집에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도 전화끝에 그 여자가 하는말이
내일 모임이 있는데, 자기네 고추장이 떨어졌는데
고추장을 좀 가져올 수 없냐구요

그래서 나도 직선적으로 얘길 했습니다
중국슈퍼에 가면 파는데, 왜 날 귀찮게 하냐구요
그랬더니, 한달 후면 고추장이 오기로 했는데
거기서사면 값이 너무 비싸서 못사겠데요

그럼, 자기는 아까워서 못사는것을
저라고 아깝지 않답니까?....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한국에 있으면 줄 수 있는데, 여긴 외국이라 더 어렵다구요..

그랬더니, 하는말이
콩 한쪽도 나눠먹어야한다나요?...
지금껏, 저는 주기만 했지, 그쪽은 그다지 선심을 베풀지 않더군요
저만 괜히 억울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리고 전 말을 할때 우회적으로 돌려서 좋은 얘기로 하지않고
직선적으로, 사실 그대로를 얘기해서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만듭니다

나의 크나큰 병이죠..
그 여자 하는말이, 그럼 없던걸로 하재네요
내일 만나기로 해놓고선..
전화도 아까와서 그런지, 제가 주로 하는편이예요
자기는 필요할때만 하고..

어쩌면 좋습니까?...이 우유부단하고, 확실하지 못한 제 성격..
정말 고민스럽습니다
전 제걸 잘 챙기는 스타일이라, 웬만하면 남한데,뭐 달라는 소릴 하지않습니다
없으면 제가 안쓰면 안썼지.....

아마도 제가 현명하지 못하고, 너무 솔직하고, 믿음이 강해서일까요?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지금 저의 맘은 갑자기 복잡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