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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있었던 황당한 일


BY 스머펫 2002-02-27

오늘 오전에 있었던 미용실에서의 황당한 일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일산의 전원주택가에 자리잡은 고급 미용실인데 예약을 해야하며 ,보조 없이 혼자하며 여성잡지나 흔한 가요가 아닌 명상음악을 트는 등의 몇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미용실주인은 자신이 압구정근처의 시내에서 일할때에도 아이들을 상대하지 않았으며 사람들을 가려받으며 특히 아이들을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얘들도 헤어관리는 다른 사람에게 맡길 정도로..
자신은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로 아이들이 있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 그이유입니다. 물론 저는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머리를 손질한지 5분정도 지나서 우리 아들이 뭐라고 말을 하자 , 그여자 왈
" 너는 참 말이 많구나, 어른들이 얘기할때는 가만 있어야지 ".
손질을 중단하고 다구칩니다. 아이에게.

좀있다 우리 아이가 밖에서 조그마한 돌멩이를 들고 들어옵니다.

" 엄마, 돌멩이를 부딪치면 불이 생기지 ?"

그여자왈
" 애야 , 우리 집 대리석이 얼만줄 아니? 떨어뜨려서 깨지면 큰일이다 ".

자신의 본분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시종일관 우리아들을 감시하기 바쁩니다.


" 얘야 음악을 들어라 피리소리 좋지 ?"

이상한 명상음악을 틀어놓고 아이에게 듣기를 강요합니다.

돈을 주고 미용실에 갔지만 30여분이란 시간이 그리도 불편하고 불쾌한적이 없었습니다.

자신의 컬러가 있는것도 좋고 직업의식이 있는것도 좋지만 적어도 서어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자신의 고객에게 자신의 컬러를 강요한다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고 잘났다고 생각하는 인간들때문에 이세상은 지금 이순간도 망쳐지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아쉬운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