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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남편...


BY ... 2002-02-28

어디서 부터 이야길 해야할지...

남편과 만나기 시작할때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장차 교수가 꿈이라 대학원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연 시간이 모자라는 저에게 남편은 끊임없이 만나길 바라고 일요일 조차 늦게 오면 화를 냈습니다. 집앞과 회사앞에서 진을 치고 기다리고..저는 몸과 마음이 너무나 치쳤습니다.
집에서는 저의 핸드폰으로 밤낮을 구별안하고 전화하고 또 욕까지 하는 그를 반대했습니다. 그와 헤어질려고 해봤습니다만 저또한 그를 벌써 사랑하게 되었죠..
술먹고 헤매이며 울부짖는 그를 보고 내가 그를 저렇게 만들었나보다 죄책감도 들었구요.

그런데 피로연때 그의 동네 친구들에게 그의 술버릇을 알게 됐죠.
그때 아차 하는 기분 아실련지..
하지만 그때도 그를 사랑했습니다.그리고 이미 그의 아이가 뱃속에 있었기에...그를 믿고 싶었습니다.

친정에서는 못난 딸 그래도 집과 가구를 마련해주셨죠.
시댁에서는 결혼비용 100만 원만 주더라구요..
그리구 생활비를 요구했어요..
임신한 저는 너무나 먹고싶은 것이 많았지만, 생활비가 없고 남편도 사주지 않고 해서 화가 나서 시댁 생활비 문제로 다퉜습니다.
남편이 홧김에 술먹고 임신한 나에게 뺨을 때리고 배를차고 떠다밀었습니다.
난 그때 알았어야 했는데...그때도 그를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 사소한 시비로 그이는 또다시 살림을 때려부수고 뺨을 때렸습니다.
진급에서 떨어지고 술을 먹었을때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고 살림을 부수고 또다시 폭행..
그리고 며칠 전...
술먹고 아침에 들어와서 내가 술 안먹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지금 술먹고 들어오냐고 하자..또다시...
이번에는 아이를 안고 있는 저에게 발로 얼굴을 걷어차서 이빨이 부러졌습니다...
때릴줄 알았습니다만 아이를 안고 있어 피하지 못했죠...
칼로 죽인다고 위협했습니다.
시댁과 친정에 전화했습니다.
술이 깨고도 그이는 마지못해 미안하다고 할뿐이었죠.
이기적이고 삐뚤어지고 자기비하까지...

이젠 그이에게 줄 사랑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이는 친정에서 해준 돈으로 전세집을 자기이름으로 해 놓고 술만 먹으면 나가라고 고함칩니다.
그리고 다른이들이 집을 사면 보모돈으로 잘 산다고 빈정됩니다.
자신의 처지는 생각도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아물어야 할 상처가 그 사람의 행동과 모습을 보면 점점더 커집니다.
이제 1년 살았습니다.

술좋아하는 사람이 앞으로 술 먹지 말란 보장없구, 그때 마다 이렇게 당해야 하는지...

저에게 좋은 조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