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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뭐 꿔?


BY 성난감자 2002-03-01

오늘도 기다린다.
늦게 귀가하는 남편을.
화가나고 욕이나오고 그러다 지쳐 울기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화풀이가 되어진다.
자고있는 아이들에게 미안한맘 왜이리 많이 드는지....
나도 자유를 누리고 싶고, 나도 친구만나 수다떨고 싶다.
나도 늦은 귀가하면서 아무신경안쓰고 자고 싶고,
나도 때론 외박하고 싶다.
나도 혼자 있고 싶고, 아무생각없이 돈 쓰며 놀고 싶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며 나를 찾고 싶다.
나도 그러고 싶다.
하지만 엄마라는 자리가 아내라는 자리가 나를 기다리게 만들고
삶에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다.
이런 난 오늘도 지친맘에 나를 한탄한다.
넌 누구냐고.